건축3단체 통합, 본 궤도 장착
통합관련 정관개정 만장일치 통과, 신임회장 최영집 후보 당선
대한건축사협회는 2월 25일(수) 서초동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제4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단체 통합 및 정관 개정, 공제규정 개정 등 총 9개 분야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향후 2년간 협회를 이끌어 갈 제28대 회장에 최영집 후보(주.종합건축사사무소 탑)가 선출됐다.
이번 총회에 상정된 안건 중에는 건축3단체 통합과 관련, 정관 개정(안) 의결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는데, 3단체 30인 대표자회의에서 합의하고 대한건축사협회 이사회를 통과, 총회 승인을 얻음에 따라 건축3단체 통합이 가시거리에 들어왔다. 대부분의 대의원들은 건축단체통합에 대해 큰 이의없이 만장일치로 단체 통합관련 정관 개정의 안을 통과시켰다. 일부 대의원은 ‘단체 통합 및 정관 개정의 건‘에 대해 “단체통합과 정관 개정은 각각 분리시켜 안건으로 올려야 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대의원 대부분이 찬성, 원안대로 진행됐다. 또한 공제사업의 공제위원회 구성에 대한 의결도 상정되는데, 출자 모집 후 사업개시 전에 위원을 위촉할 예정이다. 공제위원회 위원은 공제사업 가입회원 5명, 대의원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며, 협회장의 추천으로 이사회에서 선출한다.
이밖에도 2008년도 건축사시험 응시인원 증가로 인한 「건축사시험 특별회계 추가경정」, 「2008년도 결산」, 시장개방에 따른 건축서비스산업의 육성•발전과 협회 사업의 연속성 유지를 위한 「협회발전기본계획 수립」, 「2009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서울건축사회 회관용 건물을 매입하기 위한「기본재산의 설치 및 처분」, 협회의 대외활동을 위한 「자산취득」, 2년간 협회를 위해 활동 할 「임원 선출」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특히 이날 총회에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정명원 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 한국건축가협회 김창수 회장, 한국건축학회 손장열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한건축사협회 한명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임기를 마무리하는 오늘 정기총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빠른 시간이라고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번처럼 빠르게 느껴진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오늘은 우리의 문제와 미래를 위하여 논의할 내용들을 많이 준비했다. 건전하고 발전적인 토론의 장, 화합의 장을 만들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정명원 위원장은 “건축3단체가 통합이 되어 한 목소리를 낸다면, 건축계도 경쟁력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며, 기탄없는 지적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도 “건축문화의 올바른 조성은 건축계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최우선의 과제라고 생각이 든다. 건축문화를 위해 내 자신부터 앞장을 서겠다. 대한건축사협회도 정부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축사를 통해 피력했다.
대한건축사협회 제28대 회장에 당선된 최영집 후보는 유효투표수 408표 중 232표를 획득, 152표를 얻은 강신후보(주.아키펌 건축사사무소)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당선자 최영집 후보는 소감을 통해 “성원 해주신 대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언제나 질책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해 준 두 후보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감사선거에서는 정명옥 후보(주.알티비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가 유효투표수 410표 중 238표를 얻어, 137표에 그친 신문섭 후보(주.대명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를 제치고 감사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