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건축 창조! 우리가 앞장서겠습니다”

「2010대한민국건축사대회」 성료

2010-11-01     김수경 편집위원

전국 4,000여명 건축사 참가 ‘화합의 장’
녹색비전 선포식ㆍ무한돌봄사업 기금 전달

 

‘녹색도시를 창조하는건축사’란 슬로건 아래 지난 10월 22일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2010대한민국건축사대회」가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4,000여명의 건축사들이 참가, 화합과 교류의 장이 됐다. 하지만 대회행사 진행이 원활하지 못한 점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을 남겼다.

이번 대회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민주당 정동영 의원, 무소속 이인제 의원 등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한 반면, 국감으로 인해 국토해양부 고위직이 참석하지 못했다. 국감시기와 일정이 건축사대회와 조정의 여지가 없었는지 아쉬움이 남았다. 건축계에서는 한국건축가협회 이상림 회장과 유관단체장들이 참석하였으나, 한국건축단체총연합(FIKA)의 일원인 건축학회 회장은 불참했다.

큰 울림으로 시작된 1부 오프닝 공연 ‘수묵화대북’은 대회장을 가득 매운 수천명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아나운서 김병찬은 크고 작은 행사상의 실수를 노련한 진행으로 재치있게 무마시켰다. 내·외빈과 16개 시도건축사회의 입장에 이어 안길원 대회조직위원장과 16개 시도회장은 전국에서 참석한 건축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으며, 수천명의 건축사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대회준비위원장인 백승천경기도건축사회 회장의 개회선언과 녹색비전 선포식 이후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환영사에서 “경기도의 자랑스러운 문화예술도시 고양시에서 대한민국건축사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건축은 도시의 얼굴이며, 도시의 문화수준을 가름하는 기준이다. 건축사 여러분이 만든 건축물들은 시민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생명력 있는 예술작품이자 관광상품이다. 이번 대회가 침체된 건축경기를 활성화하고 우리 건축 문화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건축사들의 창작행위에 대해 언제나 감사함과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 건축사 업무환경 개선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라며, 본인도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국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한건축사협회 최영집 회장이 본 대회에 참석한 일본(타로 아시아라), 태국(타와짓 찬드라사카), 라오스(쌩캄 피니스)의 건축단체장들에게 명예회원증을 수여했으며, 경기도건축사회 백승천 회장이 경기지역 여성건축사들의 불우이웃돕기 일환인 ‘경기무한돌봄사업’에 기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2부 ‘축제의 한마당’에서는 개그맨 배동성의 사회로 초청 가수 축하공연, 회원 장기자랑(김용철 건축사, 김완식 건축사),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는 불과 4개월 전에 지정되어 짧은 기간의 준비로 적잖은 아쉬움을 남겼다. VIP 의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 행사 도중 영상 스크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점, 무대장치의 위치선정을 제대로 하지 못해 무대 위의 깃발이 넘어지거나 외부인사 축사 도중 음향시설 오작동, 외부 초청인사를 위한 동시통역 미비 등은 향후 원활한 행사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점들로 여겨지며, 전체 행사를 관리하는 대행사 선정의 보다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

한편 2012대한민국건축사대회는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