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건축사대회를 축하하며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건축사회가 주관하는 '2010대한민국건축사대회'가 10월 22일 경기도 일산의 킨텍스에서 열린다. “녹색도시를 창조하는 건축사”란 주제로 3년만에 열리는 금번 대회는 개최지부터 우여곡절이 있었다.
건축사대회는 그간 본 협회 주관으로 치러오다가, 시도건축사회 주관으로 규정이 바뀐 뒤 첫 대회는 부산에서 잘 거행되었다. 그러나 이후 신청 시도회가 없어, 매2년마다 열리게 되어 있는 대회를 1년 연기하여 올해를 맞았으나 이 또한 상반기까지는 개최신청이 없었다. 결국 자의반 타의반으로 개최 3개월을 남기고서야 경기도회가 짐을 져 준 것이다. 1년에 걸쳐할 일을 짧은 시간으로 알차게 준비한 경기도회에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
금번대회는 전통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외에도 태국과 라오스의 대표단들이 참석하고, 그들의 수장들에게 명예회원을 수여하는 등 국제적인 순서가 들어 있다. 이는 2017 UIA 총회 개최 유치의 일환책이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또한 건축산업대전이 예년과 같이 개최되며, 그 속에는 한국건축문화대상전을 비롯한 5종의 다양한 전시회가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건축사교육의 일환으로 다양한 과목들이 개설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 보다 우위에 서있는 것이 '모두 하나가 되는 대회장의 열기'이다. 결집된 에너지를 어떻게 승화시키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이는 집행부의 의무이며 과제이다.
각 시도건축사회는 고양의 지리상 특성으로 인해 대부분 전세버스를 이용하여 당일치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에 출발하여 밤 늦게 귀향하는바, 책임자들은 각별히 졸음운전 등 교통사고 유발 요인에 대한 사전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름답고 보람찬 건축사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지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