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하는 건축문화의 달이 시작됐다”

10월 4일 동시에 열어, 여느 해보다 다양한 부대행사 개최
‘세계여성건축인의 축제’ 한국 건축의 미와 소통의 장

‘2010건축의 날’과 ‘2010세계여성건축가대회’를 시작으로 ‘건축문화의 달’의 서막이 열린다. 10월 4일 동시에 개최되는 두 행사는 각각 국내 건축계와 세계 건축계의 이목이 집중될 예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우리 고유의 건축문화 창달과 미래건축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2010건축의 날’이 10월 4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행사는 기념식만으로 끝나는 예년과 달리, 전국 시도별 문화탐방 걷기대회와 건축영화 상영 및 건축 강의 등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건축인들의 잔치가 아닌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건축의 날 기념행사에는 건축계 인사들을 비롯해 국회의원, 정부관계자가 대거 참석한다. 건축계에서는 대한건축사협회 최영집 회장, 한국건축가협회 이상림 회장, 대한건축학회 이언구 회장 등 주체단체장들과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정명원 위원장이 참석한다. 또한 국토해양위원회 송광호 위원장,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 등 국회의원과 국토해양부 정창수 차관, 문화체육관광부 모철민 차관 등 정부인사가 참석한다. 이외에 후원기관장 및 수상자 4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대행사로는 국내 건축사사무소 해외진출 건축작품 특별 초청전이 열릴 계획으로 그동안 해외시장 속의 국내건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오후 2시부터 1시간동안 미국건축사 ‘피터 프란’의 강의가 이어진다. 피터 프란은 현재 시애틀에서 NBBJ 디자인을 운영 중이며, 캔사스 대학에서 저명한 건축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 이 밖에도 지난 해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 상영돼 많은 인기를 모았던, 너새니얼 칸의 ‘마이 아키텍트(My Architect)’가 오후 3시부터 상영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세계 여성건축인들의 축제 ‘세계여성건축가서울대회’도 같은 날인 4일 오후 6시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열릴 예정으로, ‘Green Environment’란 주제 하에 80개국에서 약 500여명의 여성건축가들이 참여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사)한국여성건축가협회의 주관으로 개최, 한국전통건축의 아름다움과 현대건축을 알림과 동시에 세계여성건축인들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대행사로는 세계적 추세인 ‘친환경건축’에 대한 세미나가 연일 열릴 계회이며, ‘전통에서의 Green’, ‘친환경 주거’, ‘여성친화도시와 도시재생’이란 주제로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또한 서울시내의 한국문화와 건축문화 탐방을 3개의 코스(패밀리투어, 문화탐방, 송도신도시탐방)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으로 패밀리투어는 남산한옥마을, 인사동 쌈지길, DMC & 하늘공원, 청와대 사랑채 & 경복궁 등 다양한 서울지역의 명소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투어행사인 ‘포스트투어’는 경주 앙동마을, 불국사, 석굴암 등과 전주 새만금 탐방, 한옥마을 체험 등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