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건축의 집대성 「한국건축산업대전2009」성료
어느 해보다 많은 건축사 참여, 일반인도 함께 한 전시회로 자리매김
지난 10월 7일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3층에서 개막된 ‘(이하 KAFF2009)’가 5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11일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 이상네크웍스, (주)운송신문사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제로혁명;친환경건축을 디자인하다”로 국내 최초로 준공된 ‘제로에너지하우스’와 에코시티를 구현한 ‘제로혁명관’을 구성, 친환경 건축자재 활용과 에너지 절감을 통해 건축기술의 구체적인 실현 비전을 제시했다는데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그 어느 해보다 많은 건축사들과 일반인들이 참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건축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건축자재를 비롯해 솔루션, 설비, 컴퓨터소프트웨어, 출판 등의 업체가 참여, 건축의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행사였다. 뿐만 아니라 서랍장, 선반, 스툴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DIY 체험행사와 실제크기의 1:10 축소모형블럭을 통한 ’바우미 신나는 건축체험학교‘, 한국장애인편의시설협의회의 ’장애인체험관‘ 등 다채로운 행사들과 환경재단, 해비타트 홍보관 등은 관람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참여업체 중 상당수의 건축사사무소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 건축에 관심 있는 일반관람객들은 건축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KAFF2009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건축사 연수교육’을 동시행사로 진행, 연일 많은 건축사들이 세미나실을 찾았다. 「CM강연 및 토론회」,「농어촌의 주거환경 개선과 건축문화 발전방안」, 「설계시장 활성화방안」, 「친환경 패시브건축」등 주제로 열린 이번 건축사 연수교육은 작년에 비해 내용적인 측면이나 건축사 참여율에서도 성공적이었다. 특히 국토해양부 사무관이 직접 강연한「개정건축법 해설」시간은 빈자리가 없어 바닥에 앉아 듣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각 지방 시도건축사회에서 단체로 버스를 타고 온 건축사들의 참여 또한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남지역에서 참가한 한 건축사는 “해마다 한국건축산업대전을 참여하고 있는데, 올해가 가장 알찬 전시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는 맞이한 KAFF2009는 총 3만 5천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 해마다 관람객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에 개최될 전시회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