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 위원회 사업성과 위해 신발끈 ‘꽉’

[위원장 미니 인터뷰]2017 하반기 사협이 개최하는 건축 관련 주요 행사

2017-10-17     김혜민 기자

대한건축사협회(이하 사협)의 올해 사업 운영과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2017년도 사협 위원회가 지난 4월 출범된 이후 위원회별로 다양한 중점 사업들을 추진해오고 있다. 여러 사업들 중 올 하반기에 마련된 건축 관련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는 위원회(여성위원회, 국제위원회,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사회공헌 TF 위원회, 한국건축산업대전 사업위원회, 인재육성위원회,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들과 건축 관련 행사가 가득한 건축사회관을 관리하는 자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통해 올해 사업 진행 상황을 들어봤다.

<여성위원회>
건축주와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배워요
10월 27일 ‘건축사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 이경희 여성위원회 위원장

‘2017 여성인재 아카데미-건축사 역량 강화 워크숍’을 10월 27일 건축사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업무를 하다보면 건축주와의 소통이 참 중요한데, 건축사들이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을 비롯해 건축사의 역량을 더욱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강연을 마련했다. 설득·토론·회의 주도를 위한 스피치 스킬과 전달력과 호소력이 높은 소통 기법 등을 다룰 예정이다. 당연히 남성 건축사분들도 참여하실 수 있다.
여성위원회는 매년 건축 관련 행사를 개최해왔지만 작년에는 예산 관계상 진행하지 못했다. 건축사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 영속성을 갖고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워크숍은 대한여성건축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지원으로 함께 개최하게 됐다. 워크숍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10월 18일 회의를 열어 위원들과 최종점검을 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회원들이 모여서 소통하고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린다.

<국제위원회>
한중일 건축사 교류·협력하는
제20차 한중일건축사협의회 11월 1~4일 개최

▲ 유승열 국제위원회 위원장

아시아, 유럽 등 해외 건축사단체와의 교류와 해외 행사 참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건축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위원회의 목표다.
11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간 대구에서 중국, 일본 건축사단체를 초청해 제20차 한중일건축사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건축사협회는 중국건축사등록관리위원회(NABAR), 일본건축사회연합회(JFABEA)와 1997년 1월에 한중일건축사단체 상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한중일건축사협의회는 건축분야 교류협력 추진을 위한 한중일 건축사단체 회의로, 매년 3개국이 순환 개최하며 건축계 주요 현안을 토의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올해는 대한건축사협회 주최, 대구광역시건축사회 주관으로 열린다.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서 건축 관련 주제를 해마다 하나씩 선정해 한중일 3국이 발표와 토론을 한다. 나라별로 현재 안고 있는 건축업계 사안들도 함께 나눈다.
올해 협의회에서는 건축사의 역할, 책임과 실무관리에 관한 회장단회의를 비롯해 ‘도시 회복’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하는 3개국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며, 3개국의 젊은 건축사가 프로젝트발표도 할 예정이다. 또한 협의회 기간에 열리는 2017 대구건축비엔날레에도 참가하고 대구 전통건축물을 탐방하려고 한다.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사회공헌 TF 위원회>
2017 사협 사회공헌사업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건립’
정선, 영덕 11월 오픈·봉화 내년 착공

▲ 김호준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사회공헌 TF 위원회 위원장

위원회는 사협 사회공헌 사업으로 어린이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공립형 지역아동센터’(이하 아동센터) 건립사업에 설계 재능 기부로 참여하고 있다.
SBS, 지자체, 여러 NGO(세이브 더 칠드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와 함께 전국 각지에 아동센터를 짓는 것이 목표다. 건축사의 전문성을 살려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건립, 디자인해 아동센터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하려고 했다. 이를 통해 사협이 건축문화 발전과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면서 건축사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경상북도 영덕군과 강원도 정선군, 경상북도 봉화군에 지역아동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사협이 개최한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신축’을 위한 희망건축 아카데미에 건축학과 대학생들이 참여해 해당 지역의 학생, 주민, 선생님들이 낸 의견을 담아 설계 아이디어를 냈으며, 사협의 여러 건축사들이 튜터와 크리틱으로 동참했다.
이를 토대로 정선 지역아동센터는 강제용 건축사(이데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영덕 지역아동센터는 조윤경 건축사(짓다 건축사사무소), 봉화 지역아동센터는 김정한 건축사(에이탑 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총괄했다. 또한 건축사 회원들과 관련 기업, 단체에서 공립형지역아동센터 건립 후원·기부 캠페인에 동참했다.
경북 영덕 지역 아동센터는 11월 8일 개소식을 가진 후 준공할 예정이며 강원도 정선 지역 아동센터는 11월 10일 오픈될 예정이다. 경북 봉화 지역 아동센터는 내년 초에 착공할 예정이다. 아동센터 건립 전 과정은 SBS ‘아름다운 동행’ 프로그램에 추후 방영될 예정이다.
건축을 통해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갖고 사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건축산업대전 사업위원회>
역대 최대 규모 최다 즐길거리
11월 15~18일 한국건축산업대전 개최

▲ 고순만 한국건축산업대전 사업위원회 위원장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 1층 B홀에서 한국건축산업대전을 개최한다. 자재전시는 물론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영화 상영, 전국시도건축사지도자대회, 녹색건축한마당, 건축 상담, 건축사 실무교육, 신진건축사대상, 건축 강연, 건축사 미술전시회, 건축사 드로잉전, 각종 친목 단체행사 등도 동시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회 부스 배치를 마무리하고, 자재업체와 건축사 등에 홍보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건축사들이 한국건축산업대전에서 “배우고 얻을 것이 정말 많다”고 느끼면서 여기서 무엇을 보고 가야겠다는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산업대전 규모와 콘텐츠로는 건축사가 얻어갈 만한 게 많지 않았지만, 올해는 수많은 자재정보를 건축사들이 얻고, 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많은 아이템들을 선보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산업대전은 작년에 비해 3배 이상 확장된 8,010제곱미터의 전시 공간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또한 건축사와 동반 참관객이 음료 등을 무료로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건축사 Zone’도 신설했다. 여러 동시행사뿐만 아니라 한복 패션쇼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한층 더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사회원들과 자재업체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인재육성위원회>
12월 초 전시회 연계한 ‘집 365’ 세미나 개최

▲ 김시원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

올해 ‘건축사와 함께하는 집 365’(이하 집 365) 세미나를 1월과 6~7월에 개최했다. 어린이, 대학생, 교사 등 집과 건축에 관심 있는 참가자들이 건축사와 건강한 집짓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설계도를 그리고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건강한 집을 설계하며 디자인하는 과정을 알리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자리였던 것 같다. ‘집 365’ 세미나는 2주에 한 번씩 이른 아침에 협회에서 위원들과 모여 꾸준히 준비해오고 있다. 
12월 6일부터 일주일간 대학로 갤러리 이앙에서 열리는 ‘사고와 발현 2017’ 전시회와 함께 ‘집 365’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이번에 3회째를 맞는 ‘사고와 발현 2017’은 ‘집 365’ 세미나에 참여하는 신진 건축사들이 준비해온 전시회다.  
인재육성위원회는 젊은 건축사들이 대한건축사협회를 통해 좀 더 외부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좋은 작품 활동을 하는 젊은 건축사들을 유입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협회 위상도 제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에도 이런 활동들이 계속 이어져서 협회가 보다 젊고 활기 넘치게 다양한 활동들을 하는데 좋은 기반이 되길 바란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
남북통일 시대, 건축사 역할은?
12월 7일 ‘통일시대 건축분야 협력방안 세미나’ 개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2014년 개성

▲ 김선양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

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개성공단 업무 지원을 해오다가 작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된 후 베트남이나 우리나라 공업단지 등으로 공장을 이전한 업체에게 건축 업무·기술 지원 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처음으로 ‘통일시대 건축분야 협력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통일시대를 대비해 북한 건축을 이해하고, 협회와 건축사의 역할을 준비하는 올해 위원회의 사업목표 일환으로, 12월 7일 건축사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통일시대를 대비한 북한 건축의 이해와 우리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 남북통일 전 건축 분야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 기업과 소통과 교류를 하며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려고 한다. 세미나 동시행사로 북한의 실상을 알릴 수 있는 사진전도 가질 예정이다. 통일 후의 국토정책 방향과 북한 건축 및 도시 공간 등을 제시하는 등 우리 건축사가 통일 정부를 도와 올바른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위원들과 열심히 세미나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회원들의 많은 참석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자산관리위원회>
‘건축 행사 가득한 건축사회관, 준공 10년’
연말까지 홍보 멀티비전 설치, 옥상 조경 계획

▲ 김용찬 자산관리위원회 위원장

건축사회관이 올해로 준공 10년을 맞아 ‘회관 유지보수와 환경 개선의 해’로 삼고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추진과제로 올 초에 회관 주차장에 무인주차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조도 향상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1층 로비와 승강기 홀의 일반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 설치했다.
특히 1층 대강당과 로비 등이 웨딩공간으로 주말마다 이용되고, 건축 관련 행사도 수시로 열리기 때문에 방역방제와 건물외벽 청소 등 환경 개선에 관심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회관 내 공간관리에 있어서는 지하관리실 내 경비근무자의 숙소 공간과 2층 회의실에 UIA 서울 세계건축사대회 사무국도 설치했다. 승강기 안전검사, 전기 안전검사, 물탱크 소독·청소 강화, 에어컨 특수 세척 등도 회원과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연말까지 회관 내 공용공간의 노후된 벽면 도색작업과 1층 로비에 MULTI-DID(멀티비전)을 설치해 건축사와 대한건축사협회의 역할과 활동 등에 대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월동준비 일환으로 조경 관리에도 힘쓸 것이다.
12년 넘게 건축사회관 관리에 몸담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 회관에 애착이 간다.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기 전에 토의 안건을 미리 공지해서 위원들이 사전 점검한 후에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문성 있는 위원들과 서로 격려하고 도우며 위원회를 운용하고 있다. 
자산관리위원회는 회관유지관리에 있어 책정 예산 내에서 집행이 가능하도록 절감 계획을 면밀히 수립하여 고효율·저비용의 안전·유지관리가 되도록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으며, 건축사 정회원과 회원 입주사의 방문에 불편함이 없도록 회관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건축사회관이 회원 여러분들의 자산이자 소유물이라고 인식하고, 관심을 갖고 아껴준다면 회관의 가치가 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