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꽃 상고대가 눈부시게 피어오른다

2017-02-03     정병협 건축사

겨울의 꽃 상고대를 담기 위해 나선 덕유산. 추위를 견디며 아침이 밝아오길 기다리는데 짙은 안개가 온 산을 뒤덮고 있다. 해가 뜨면서 세찬 바람 사이에 머물러 있던 안개가 조금씩 걷히며 상고대가 눈부시게 피어오른다. 그 순백의 모습에 연신 셔터를 누른다. 오로지 추운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것이기에 더욱 반갑다. 몸은 꽁꽁 얼었는데 입가에는 미소가 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