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 및 시도회, 건축사 계속교육 활성화

다양한 교과방법 인기몰이, 수강생 선발과정에선 일부 잡음

2009-09-01     장양순 건축사

최근 대한건축사협회와 전국 16개 시도건축사회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건축사 지속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그간 건축사 재교육이 의무화에서 벗어나 특별한 교육기회를 갖지 못했던 건축사은 향후 등록원 출범과 함께 다시 도입할 지속교육을 받게 되는바, 이에 앞서 대한건축사협회 및 각 시도회에서 진행하는 교육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그간 건축사들이 얼마나 새로운 지식을 갈망하고 있었나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여 매우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교육의 수강생 모집에서는 건축사격에 맞지 않는 질문과 일부 석연치 않은 선발기준으로 하여 지원건축사들의 원성을 사기도 하는 등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지속 교육은 국제화와 더불어 급격히 변화되는 건축시장에서 건축사들에게 지식과 정보,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전달하여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보다 나은 내일을 설계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국토해양부로부터 친환경건축설계전문가 양성기관으로 선정돼 9월 4일 ‘제1기 친환경건축설계아카데미’ 개강을 시작으로 5년간 건축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친환경건축설계아카데미는 경력·재직자반 50명, 취업예정자반 50명 등 총 100명이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6개월간 매주 수, 금, 토요일 총 150시간을 공부하게 된다. 그러나 면접 등 선벌과정에서 국토부의 기본지침에 지나치게 경직된 상태로 의존하여 응시한 건축사들이 자존심을 들먹이는 등 처음이라 해도 미숙한 업무처리를 하고 있다는 불평둘이 난무하고 있어 향후 대폭적인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서울건축사회는 ‘부동산개발 전문 인력 사전교육’을 지난 7월 11일부터 7월 24일까지 총 60시간 동안 진행, 83명의 제1기 수료생을 배출한데 이어, 8월 17일부터 9월 1일까지 제2기 생81명을 배출하였다.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20분까지 도시락을 먹으며 12일간 엄격한 교육을 받는데, 단한명의 탈락자도 생기지 않는 등 열성을 보였다. 이번 교육을 수료하는 건축사들은 국토해양부에서 인정하는 부동산개발 전문 인력자격이 부여되어 부동산개발업을 등록할 수 있게 된다. 본 교육은 부동산개발 전문 인력 사전교육은 한국부동산개발협회의 협조 하에 특별과정으로 개설·운영되고 있는데, 교육생 모집 공고를 내자마자 하루이틀만에 마감되는 등 건축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동산개발 전문 인력 사전교육 제3기는 9월 중 개설한 예정이다.

또한 지난 7월 9일 제4기 수료식을 가진 서울건축사회의 글로벌건축 최고위과정(GAEC)도 건축사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건축사와 비건축사(변호사·세무사·공무원·교수)가 함께 수강하는 본 과정은 이번 4기 수료생을 포함에 그동안 배출된 인원이 130명에 달한다. 글로벌건축 최고위과정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CEO간 네트워크 강화 및 최신 경영정보의 습득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건축사 교육프로그램이다. 제5기 수강생은 9월 3일 개강 예정에 있다.

건축사 지속 교육은 서울뿐만 아니라 지역건축사회에서도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
충남건축사회는 지난 7월 23일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의 증진을 위하여 ‘2009년도 건축관련 워크샵’을 개최했다. 선문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워크샵에서는 계획설계시 고려해야할 건축구조, 건축법소개, 상상의 건축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진행됐다. 전북건축사회는 지난 5월 1일 ‘건축정책기본계획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북건축사회는 새로운 입법제도의 올바른 이해와 향후 진행될 건축정책방향의 대안 모색을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경남건축사회도 지난 5월 21일 ‘제2회 창원 친환경 도시건축 심포지엄’을 열고 지역 건축발전과 건축사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부산, 대구, 대전 등도 하반기에 건축사들과 지역건축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