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 대한민국 국회입성 ‘첫 발’

김철민 건축사, 제20대 국회의원 당선

2016-04-16     장영호 기자

사상 최초 건축사 국회의원 정계입문
야권분열 우려 딛고 달성한 승리
전문가적 시각으로 입법활동 기대

 

“서민경제를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김철민은 약속을 지킨 사람이자 변함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반드시 입증하겠습니다”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상 첫 건축사 국회의원이 된 김철민 당선자가 4월 14일 밝힌 당선소감이다.

◆ 안산시상록구을에서 총 24,236표 득표기록

사상 최초 건축사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안산시상록구을의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김철민 건축사가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 안산시상록구을에서 총 24,236표를 얻어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최종 개표결과, 김철민 건축사(더불어민주당) 24,236표, 홍장표(새누리당) 후보 23,145표, 김영환(국민의당) 후보 23,837표로 초접전이었다. 당초 야권분열로 고전이 예상됐지만, ‘약속을 지킨 사람’으로서 성공적인 안산시장 경험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현역 건축사로는 사상 최초로 ‘건축사 국회의원 시대’를 열게 됐다. ‘건축사 국회의원’을 학수고대하던 건축사업계의 숙원이 마침내 풀렸다.
김철민 건축사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안산시 시장을 역임한 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정의롭고 안전한 사회 건설 ▲반월·시화공단 활성화 ▲신안산선 개통 정상 추진 ▲국회의원 특권 축소 ▲보육·교육의 국가 책임성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보육·교육·보건의 국가책임성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건축사업계에서 김철민 건축사의 정계입문에 대한 반응은 축하와 함께 기대일색이다. 건축을 누구보다 잘 아는 건축사의 시선으로 국회 내 입법권, 예산 심의 확정 등이 이뤄질 수 있고, 정치활동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이해의 균형을 세우는 일이니만큼 건축분야에 대한 깊은 고찰과 함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건축계는 현재 경기침체, 양극화 심화 등 위기가 가중되는 가운데 법·제도 개선을 통한 업계활로 개척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한 업계 건축사는 “경쟁자들 면면을 보면 前 의원, 4선인 어려운 상대들과 경쟁해 이겼는데 대단하고 건축계에 있어 경사가 아닐 수 없다”며 “국회의 건축과 관련된 활동이 국민에게 예민하게 작용하는 만큼 건축을 통해 국민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대한민국 건축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건축에 정치를 더하다, “약속 지키는 한결같은 사람될 것” 각오

김 당선자는 안산시장 시절 도덕성, 추진력에서 검증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안산시 최초로 검찰에 기소되지 않은 민선시장으로 지방권력의 부패를 끊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친환경 무상급식, 1회사 1경로당 자매결연 정책을 추진했으며, 4년 연속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공약이행평가 최우수등급(SA)를 받았다. 공약 97건 가운데 90%인 88건을 안산시장 재임기간 완료한 결과다. 아울러, 공공무인자전거 ‘페달로’를 시행했으며, 임기 4년 내내 ‘기업SOS 이동시장실’을 도입운영해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노력하며 ‘일 잘하는 시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다가구 주택밀집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 야간에 학교주차장을 안산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등 서민중심 시정을 펼쳤다.
정치이력은 20년 전 안산시 육상경기연맹회장을 맡게 되면서 시작됐다. 평소 ‘정치불신 시대이지만, 그래도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열쇠는 오로지 정치뿐이다’라는 소신을 가져왔다.
공약에 있어서도 국회의원 각종 특권을 축소하는데 앞장서 국회의원 세비를 감액하고 편법적 정치자금 모금창구인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제한, 국회 윤리특위 강화로 부도덕한 국회의원 엄중 징계 등을 약속했다.
서민경제 살리기, 철저한 민생정치를 표방한 김철민 건축사는 “선거 승리에 담긴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고 언제 어디서고 한결같은 김철민이 되겠다고 다짐한다”며 “건축사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들, 제도개선을 위한 입법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국회의원 활동의 의지·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