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는 우리의 삶을 디자인합니다"

대한건축사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개최

2015-10-23     장치열 기자

입회 50년 회원 19명 공로패, 신진건축사대상에 ‘홍영애 건축사’ 수상

이문열 작가 특별강연 “새로운 현대는 언제 오는가”

▲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조충기 회장(뒷줄 오른쪽)과 류춘수 50주년 기념위원장(뒷줄 왼쪽)이 창립 공로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가 반세기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반세기를 설계한다.

지난 10월 23일 건축사회관(서초동 소재)에서 열린 대한건축사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조충기 회장은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오늘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한건축사협회라는 깃발아래 묵묵히 전진하여 우리의 후배에게 건축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전했노라 후대가 평가할 수 있게 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 기념사를 하고 있는 조충기 회장.

동시행사로 경력부족 등으로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신진건축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신진건축사대상 시상식과 전시회가 개최되었으며, 대상에서는 홍영애 건축사(건축사사무소 moldproject)가 수상하였다. 또한 협회창립(1965)과 함께 입회하여 현재까지 50여 년간 정회원으로 협회 발전과 대한민국 건축문화 진흥에 산증인인 김승환 건축사외 18명의 건축사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는 등 신구 건축사가 화합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밖에도 “협회 50년 역사 재조명과 미래비전” 영상과 부대행사로 치러진 UCC공모전의 참가작이 상영되었으며, 건축사 헌장 낭독과 비전 선포 및 성악가와 건축사회원의 건축사 찬가 제창, 국악단 소리개의 축하공연, 시루떡 커팅식 등이 행사를 다채롭게 했다.

▲ 시루떡 커팅식

“건축사는 우리의 삶을 디자인합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대한민국 건축문화 창달에 기여해 온 건축사와 협회의 업적을 함께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였던 이날 기념식에는 많은 대내외 인사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문열 작가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김태원 의원(새누리당), 한만희 前 국토부 차관(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장)과 협회 창립년도부터 현재까지 50년간 건축사로서 대한민국 건축문화 발전에 기틀을 마련한 19명의 공로회원, 역대 고문, 임원 및 17개 시도건축사회 회장단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축전을 통해 대한건축사협회 50주년을 축하했다.

▲ 창립 공로회원 감사패 증정식

특히, 식전 행사인 특별강연에서는 한국문학의 큰 나무인 이문열 작가가 최근 신장암 수술에도 불구하고, 건축과 건축사와의 소중한 인연과 애정을 표현하고자 “새로운 현대는 언제 시작되는가”라는 주제로 약 1시간 여간 명강을 펼쳤다. 그는 강연에서 “누구에게나 그의 현대가 있다”며 “여러분들의 현대가 시작하는 큰 시점을 고민하고 그 것을 기점으로 새로운 현대를 만들어 가자”고 말하며 대한건축사협회의 새로운 50년을 응원했다.

▲ 이문열 작가의 특별강연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