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건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실용적 유토피아’ 전시 및 포럼 개최
대한건축사협회와 미국건축사협회(AIA) 뉴욕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실용적 유토피아(Practical Utopias)’ 전시 및 포럼이 지난 10월 2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갤러리 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 및 국내 건축 관련 단체장 및 건축사, 교수 등 약 2백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아시아건축사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태국, 중국 등 건축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건축사협회 김영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는 서울, 홍콩, 상해, 싱가폴, 동경 아시아 5개 도시 발전상을 통해 각 도시별 특성에 맞는 개발사례를 보여주며, 도시의 완전한 모습인 유토피아를 생각해보는 자리이다. 아울러 행사를 통해 우리 도시발전 전략을 세워나가는데 건축계가 함께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개막을 알리는 리본 컷팅식 후 전시장과 DDP 곳곳을 둘러봤다. 이번 전시는 5개국의 최신 초고층 건축물 사례를 중심으로 전시가 돼 다양한 설계기법 및 최신 설계기술 등이 소개됐다. AIA 질 러너 회장은 “어느 나라든 도시‧건축에 대한 고민은 같을 것이다. 이러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공유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건축물 투어 후 협회 심재호 부회장 사회로 포럼이 이어졌다. 주제발표는 서울시건축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승효상 건축사,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제해성 소장, AIA 뉴욕지부 질 러너 회장 등이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승 건축사는 서울 도심의 변화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를 했다. 그는 “서울이 갖고 있는 서울만의 정체성을 찾아 도심이 개발되어야 하며, 그래야만 서울의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부 행사인 DDP 일정을 마친 참석자들은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로 이동, 견학을 이어갔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될 롯데월드타워를 본 해외 건축사들은 국내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