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부실 건축 막기 위한 건축계 변화된다

대한건축사협회, 워크숍 통해 ‘건축물 안전 다짐 결의대회’ 열어

2014-08-16     손석원 기자

최근 잇따르고 있는 안전사고로 건축업계 내부에서도 자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2014년 협회발전 워크숍’을 개최하고 불법‧부실 건축을 막지 위해 ‘건축물 안전 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결의대회는 최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와 아산 오피스텔 붕괴사고로 인해 얼룩진 건축계를 바로잡고, 건축물을 짓는 건축전문가로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계기로 삼고자 마련됐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대한건축사협회 김영수 회장을 비롯한 협회임원과 16개 시․도건축사회 임원, 대한건축사협회 상설위원회 위원장 15명 등 전국에서 약 250여명이 참석한다.

결의대회는 세월호 참사와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로 인한 희생자 묵념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건축물 안전, 이대로 좋은가?’란 제목으로 대한건축사협회 김의중 부회장과 백민석 건축사가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에서는 그간 국내에서 발생한 건축물 안전사고 사례를 통해 되짚어봐야 할 문제점과 그 해결책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그간 건축물 관련 안전사고인 삼풍백화점 붕괴, 씨랜드 화재, 이천 냉동창고 화재,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등 건축물과 연관된 사고가 빈번히 일어났다. 이를 통해 건축계도 각성하고 변해야 한다고는 했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 건축선진화를 위해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단 점과 건축계도 이번 기회에 변화해야 한다는 점이 이번 발표 내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어 참석한 건축사들은 ‘건축물 안전 다짐을 위한 결의문 낭독 시간을 갖는다. 낭독문에는 불법‧부실 건축 척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과 건축 관련 재해‧재난 발생 시 헌신적으로 봉사할 것, 설계도서 작성 및 공사감리업무 등을 철저히 수행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협회는 최근 일련의 사고로 강도 높은 자정 노력과 건축사들의 윤리교육 및 전문교육 강화를 통해 건축물의 품질 향상과 안정성을 확보 유지함으로써 대국민 신인도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소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협회발전 워크숍에서는 특별강연, 회장과 소통의 창, 감사간담회 등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