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서인종합건축사사무소, 서초동 케이엘빌딩으로 스페인 마드리드건축상 은상 수상
(주)서인종합건축사사무소(최동규 대표 건축사)가 스페인에서 열린 ‘2025년 마드리드 건축상(Architecture Madrid Award 2025)에서 은상(Silver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10월 30일 마드리드 중심부 마그노극장에서 열렸다.
심사에는 마드리드 건축대학교(ETSAM) 최초의 여성학장이자 마드리드시 건축유산보존국장인 팔로마 소브리니(Paloma Sobrini)를 비롯해, 에스투디오 라멜라(Estudio Lamela)의 카를로스 라멜라(Carlos Lamela), L35아르끼텍토스(L35 Arquitectos)의 트리스탄 치체리(Tristan Chicheri) 등 스페인의 저명한 건축사들과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도시적 맥락 속에서 법원 앞 골목을 열린 공공공간으로 재해석한 설계접근을 높이 평가했다.
은상을 수상한 서인종합건축사사무소의 케이엘(Key El) 빌딩은 2023년 서울 서초동에 준공된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대지가 4미터 옹벽으로 막혀 서초대로 방향에서는 막다른 골목으로 인식되지만 최동규 건축사는 법원 정면의 정원과 녹지에 주목, 1층을 필로티 구조로 띄워 골목에 개방감을 부여했고, 상층부는 테라스를 통해 법원 정원과 서리풀공원 조망을 극대화했다.
이번 수상에 대해 최동규 대표 건축사는 “한국 건축의 창의성과 완성도가 국제무대에서 공감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맥락과 인간 중심의 공간을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