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 근대건축자산 철거 반대·보존 촉구 성명

2025-10-28     조아라 기자
(사진=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는 10월 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근대건축 자산인 서귀포 관광극장 보존을 촉구하는 성명서 전달 및 기자회견을 제주건축단체와 진행했다. 이번 성명서 전달 및 기자회견은 서귀포의 우수한 근대건축 자산인 서귀포 관광극장 철거의 부당함을 지역사회에 알리며, 제주도청과 서귀포시청에는 근대건축 자산 보존과 함께 제도 및 정책 지원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서귀포 관광극장은 1963년 개관한 서귀포 최초 극장이다. 영화 상연은 물론 다양한 문화 행사가 이루어졌던 지역의 중요한 문화 공간으로, 영화관이 폐업한 후 2015년 이후부터는 지역을 중심으로 공연, 전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다만, 제주도가 2023년 매입 후 인접 미술관 공사로 인한 안전 문제로 극장의 철거가 진행됐다. 이에 제주지역 건축3단체를 중심으로 극장 철거 반대 및 보존에 대한 촉구로 현재 철거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제주지역 건축3단체는 2060 관광극장 보존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건축물의 보강방법 제안 및 극장활용 방안에 대한 공론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제주도건축사회는 앞으로도 지역 내 건축자산을 발굴하고, 보전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제안을 통해 근대 건축의 가치를 발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건축전문가 단체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