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라마유르의 물 긷는 여인

2025-10-14     정병협 건축사 · 나은 건축사사무소
(사진=정병협 건축사)

히말라야의 가파른 길을 지프차로 달려 라마유르에 도착하니 해 질 무렵이다. 고산증이 온 듯 어지러워서 식사도 못하고 누웠는데, 아침에 숙소 밖으로 나갔더니 머리가 개운하다. 두툼한 옷을 입고 생수통을 여러 개 들고 천천히 걸어가는 여인은 물을 받으러 가고 있나 보다. 이런 오지 마을에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니 놀랍다.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는 삶, 새삼스럽게 공기와 물의 소중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