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 특별강연] 손타야 블루앙톡 UNStudio 수석 디자인 디렉터·시니어 아키텍트…이동성·수직 도시주의 키워드로 도시 설계방안 공유

2025-09-19     조아라 기자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설계 전략’을 주제로 UNStudio 수석 디자인 디렉터 겸 시니어 아키텍트인 손타야 블루앙톡이 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가 열린 9월 12일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가 열린 912일 손타야 블루앙톡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설계 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UNStudio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건축사사무소로, 1988년 벤 판베르켈이 설립한 곳으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과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다리 등 유럽·아시아·중동 등지에서 혁신적인 도시·건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UNStudio 수석 디자인 디렉터 겸 시니어 아키텍트인 손타야 블루앙톡은 디지털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통해 도시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다양한 설계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손타야 블루앙톡은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해 건축사들도 진화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며, UNStudio는 지구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도시를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성과 수직 도시주의를 키워드로 도시 내 자연 공동체의 통합과 조화로운 공존 사례를 소개했다. 손타야 블루앙톡은 이동성은 도시의 변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촉매제라며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에라스무스 다리를 사례로 소개했다. 1986년 착공해 1996년 준공된 이 다리는 로테르담을 남과 북으로 연결해 사람들의 수월한 이동을 도우며, 도시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수직 도시주의에 관해서는 프랑크프루트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도이치뱅크가 40년 동안 비공개로 관리하던 부지를 개방해 주거, 사무시설, 호텔 등 다기능 복합용도 지구로 재조성한 도시 마스터플랜이다. 손타야 블루앙톡은 밀도 높은 현대 도시에서 수직을 재해석해, 익명의 주거타워 안에서 공동체 의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수직의 공간을 확대했다사회적 공동체가 중요해진 만큼,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해 공동체를 위한 건축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