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 건축사·왕성한 건축사, 2025 아카시아건축상 수상…공공편의시설·보존 프로젝트 부문서 수상 영예
이기철 건축사, ‘Two Triangles’ 공공 편의시설 부문 골드메달…2회 연속 골드메달, ‘올해의 건축상’ 쾌거 왕성한 건축사, ‘Jinju Centurial Park’ 지역성·역사적 가치 담아 “아카시아건축상, 아시아 건축 전체의 도약으로 이어지길”
이기철 건축사(주.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와 왕성한 건축사(소솔 건축사사무소)가 2025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 건축상을 수상했다. 두 건축사는 지난 9월 10일 인천 경원재 바이 워커힐 시그니처홀에서 열린 2025 아카시아건축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제21차 인천아시아건축사대회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기철 건축사는 ‘Two Triangles(투 트라이앵글)’로, 공공 편의 시설 부문 골드메달을 수상했다. 또한, 골드메달 수상작 10개 작품 중 최우수로 선정돼 '올해의 건축상'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울산 근교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카페)로, 두 개의 삼각형으로 사다리꼴의 평면을 구성해 대지에 존재하는 동·남측의 바다 전망을 모두 바라볼 수 있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기철 건축사는 지난 2022년 ‘멋진 할아버지집’으로 아카시아건축상 단독주택 부문에서 골드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더불어, 왕성한 건축사(소솔 건축사사무소)는 ‘Jinju Centurial Park(진주백년공원)’로 보존 프로젝트 부문에서 Honorary Mention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진주 남부권 도시재생의 마중물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 백 년 동안 물리적으로 단절됐던 동서 방향의 도시조직을 잇고, 남북으로 뻗어나간 기존 철로를 따라 선형의 공원을 제공한다. 지역성과 역사적 가치를 담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 아카시아건축상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사이푸딘 아메드 아시아건축사협의회 회장은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는 수상작을 통해 아시아 건축의 의미를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라며 “아카시아건축상이 아시아 건축의 미래를 밝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도 “수상자들의 창의성과 전문성은 사회적 책임성을 통해 인류와 사회에 성취를 얻게 될 것”이라며 “오늘의 수상이 아시아 건축 전체의 도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카시아건축상은 주거 프로젝트, 공공 편의시설, 산업용 건축물, 보존 프로젝트, 통합 개발 등 5개 부문과 사회적 책임 건축상, 지속가능성 건축상 등 특별상 부문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아시아 18개국에서 총 410개의 작품이 출품돼, 30개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아카시아건축상 심사 결과 Gold Medal 10팀, Honorary Mention 17팀, Special Awards 3팀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