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국학생건축포럼 생각지대 ‘답;사이트’ 총괄 디렉터 황동주&단장 권수하 “협업과 체험으로 건축적 시각 확장…열린 단체로 성장할 것”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와 전국학생건축포럼 ‘생각지대’ 답;사이트 Vol.3】 기획·운영 과정에서 배운 협업 방식 앞으로의 건축 활동에 ‘밑거름’ 될 것

2025-09-08     장영호 기자
(왼쪽부터)전국학생건축포럼 생각지대 답;사이트 총괄 디렉터 황동주(단국대학교 건축학과 4학년), 단장 권수하(숭실대학교 건축학과 4학년)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부산콘서트홀을 답사지로 진행된 전국학생건축포럼 생각지대 <;사이트>.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황동주 총괄 디렉터(단국대 건축학과 4학년)와 권수하 단장(숭실대 건축학과 4학년)를 함께 만나, 협업과 체험을 통해 확장된 건축적 시각과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전국학생건축포럼 생각지대 ;사이트총괄 디렉터 황동주

Q. 이번 부산콘서트홀 답사를 기획하게 된 배경과 의도는 무엇인가요?

이번에 dmp건축과 ;사이트를 함께 진행하기로 한 뒤, 답사지로 어떤 건축물이 적합할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부산콘서트홀과 관련된 여러 기사를 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산콘서트홀이 준공 후 짧은 시간 만에 이미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건축물이 공연장의 기능을 넘어 부산이라는 도시의 상징으로서,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건축적 지식을 배우기에 좋은 사례라 판단해 답사지로 선정했습니다.

Q. 혹시 이번 답사가 활동의 마무리가 될 수도 있을 텐데, 본인에게는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나요?

아직 학생이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사이트의 총괄 디렉터로서 대형 건축사사무소와 함께 기획과 운영을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매주 dmp건축과 미팅을 하고 유선으로 의견을 나누면서 건축을 바라보는 관점뿐 아니라 협업 방식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번 경험은 앞으로 건축을 대하는 태도와 협업 방식을 바꾸게 만든 중요한 과정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Q. 함께한 학생들이 이번 답사를 통해 어떤 경험을 얻길 바라셨나요?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dmp건축으로부터 부산콘서트홀의 설계 과정과 건축적 아이디어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공부하며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기획 과정에서 느낀 경험을 혼자만의 것으로 두기보다, 이후 참여하게 될 학생들이 답사를 통해 직접 공간을 걸으며 설계 의도가 어떻게 구현됐는지 체감하고 저와 비슷한 영감을 얻기를 바랐습니다. 또한 그 경험이 각자의 건축적 사고를 확장하는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했습니다.

지난 8월 28일 전국학생건축포럼 생각지대가 답;사이트를 부산콘서트홀에서 진행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전국학생건축포럼 생각지대 <;사이트> 단장 권수하(숭실대학교 건축학과 4학년)
Q.
생각지대가 어떤 모임이고,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이어왔는지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전국학생건축포럼 생각지대는 건축학도를 위한 다양한 주제의 포럼과 프로젝트를 기획·진행하는 단체입니다. 건축학도라면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기획부터 미팅, 진행까지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단체들과의 차별점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주요 프로젝트로는 준공작 답사 프로젝트인 ;사이트’, 서재의 인터뷰, 해외 대학교류 프로그램인 도시의 일각등이 있습니다.

Q. 이번 답사를 통해 학생들이 얻은 가장 큰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답사는 대지와 건물 간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어떻게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특히, 제한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콘서트홀 내부를, 설계에 참여하신 설계자분들의 설명을 들으며 함께 둘러본 시간이 큰 의미가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국에서 온 참여자들이 워크숍을 통해 서로 교류하며 다양한 시각을 얻고, 건축적 관점을 확장할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Q. 앞으로 생각지대의 활동이 어떤 방식으로 이어지길 바라시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생각지대는 그동안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단체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며, 누구나 제안하고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열린 단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