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환경부, 지역균형개발·생태관광 협업 사업지 ‘전북 부안군, 충남 보령시, 강원 영월군’ 3곳 확정

생태관광 기반시설·지역 자원 연계 추진 11월까지 진단 실시, 지자체는 설계·공사 반영

2025-09-04     장영호 기자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지역균형개발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업 사업 대상지 3곳을 91일 최종 확정했다. 대상지는 전북 부안군 생태정원 및 갯벌치유센터, 충남 보령시 선셋전망대, 강원 영월군 봉래산 랜드마크다.

선정된 사업의 추진 틀은 국토부 해안·내륙권 발전사업과 지역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생태관광 기반시설에 대해 환경부가 지역 생태와 문화 자원과 연계한 진단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지역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양 부처는 6월 설명회를 열고 8월 초 지자체 신청을 받아 서면 심사와 현장 확인을 거쳐 세 곳을 선정했다. 평가위원단은 기반시설 현황과 관광 여건, 기대 효과를 검토했다.

먼저, 전북 부안군은 줄포만 습지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줄포만 노을빛 정원, 해의길 유원지, 갯벌치유센터 사업을 연계한 일괄형 생태관광 모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 보령시는 소황사구, 원산도, 대천해수욕장 등 생태자원과 지역사회 협의체 활동이 강점으로 꼽혔다. 강원 영월군은 봉래산 산림욕장, 별마로 천문대와 연계한 랜드마크 조성사업과 통합하천사업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세 지역은 11월까지 맞춤형 생태관광 진단을 받는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해당 시군의 생태관광 이해 증진, 지역협의체 운영 방안, 특화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지자체는 진단 결과를 기반시설 설계와 공사, 프로그램 실행에 반영한다.

지난해 선정된 경북 영덕군에 대해서는 사후 진단을 통해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