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412만㎡ 부지·K-바이오 선도 핵심 거점

바이오 산업단지·메디컬 캠퍼스 등 주거·문화 기능 갖춘 바이오 허브 조성 2030년도 준공 목표, 올해부터 후속 절차 본격 추진

2025-08-28     조아라 기자

국토교통부는 828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18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후,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토부-농림축산식품부-충청북도는 지난 20238월 통합조정회의를 통해 이견을 조율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산단계획을 구체화했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은 412만㎡ 부지에 K-바이오를 선도할 핵심 거점이자, ‘한국판 켄달스퀘어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대학원 등 유치)를 중심으로 주거 및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바이오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켄달스퀘어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세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 초기부터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바이오 기업, 주거 및 상업 시설을 함께 배치해, 연구개발(R&D)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주기 혁신시스템을 갖춘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했다

오송은 이미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바이오폴리스 등 기존 바이오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역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을 비롯해, 바이오 기업과 신약개발지원센터, 임상지원센터 등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다

더욱이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까지 추가로 조성되면, 오송은 국내 바이오 산업의 중추 거점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바이오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국가 의료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연구개발 인력 양성과 혁신 성장기업 유치가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2030년도 준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토지보상 등 후속 절차를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지연 국토정책관은 이번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은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바이오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단순한 산업시설의 집적을 넘어, K-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하고, 연구 활동과 근로자의 삶이 조화를 이루는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