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의 작품노트] 박공지붕의 간결함·골강판 특성 살린 ‘반짝반짝_서수소’ - 김지홍 건축사, 아우름 건축사사무소(경상남도건축사회)
김지홍 건축사가 설계한 ‘반짝반짝_서수소’는 아이들이 바라는 ‘빛나는 집’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설계됐다. 기존 건축물이 가진 볼륨에 박공지붕의 간결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외형은 언제든 빛날 수 있는 골강판을 사용했다.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지만 세컨드 하우스라는 특성에 따라 적용할 수 있었다.
김 건축사는 본동과 부속동을 서로 직각으로 배치했다. 본동은 세컨드 하우스의 사용성을 고려해 남향으로 두고 큰 개구부를 마련해 외부와의 시각적·시간적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설계했다. 내부에는 외부에서 느낄 수 없는 자작나무의 따뜻함과 은은함을 더했다.
더불어 외부에 둘러싸인 담장으로 대지의 경계를 표현해 외부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했다. 큐브 블록 사이사이에서 드러나는 재료 프레임은 자연을 그대로 담았다. 또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잔디마당을 외부 공간으로 조성하고, 내부에서 외부 마당을 향해 창이 열리도록 설계했다.
위치 : 경상남도 의령군 정곡면 법정로5길 67-2
용도 : 단독주택, 사무소
대지면적 : 420.00㎡ / 건축면적 : 109.44㎡ / 연면적 : 109.44㎡
규모 : 지상 1층 / 구조: 경량철골구조
설계기간 : 2022. 12 - 2023. 03 / 공사기간 : 2023. 03 - 2023. 09
설계 : 김지홍 건축사·아우름건축사사무소
설계팀: 리안, 수안
감리 : 아우름건축사사무소
사진 : RASA
건축사 소개
김지홍 건축사는 신라대학교에서 건축설계를 전공했으며, ㈜씨에이그룹건축사사무소와 대동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익힌 후 2021년 아우름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다. 현재 창원시 공공건축가와 김해시 공공건축가로 활동 중인 김 건축사는 “건축이라는 작업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고 쉽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싶다”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공간과 그 공간 속에서 만들어질 시간을 건축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짝반짝_서수소’는 2022년도 경상남도 우수주택으로 선정됐다.
사무소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충장로 345.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