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특화주택 공모 결과 발표…전국 14곳, 1,786호 공급 예정
지자체 설계 자율성 높인 ‘지역제안형’에 1,083호 집중 배정 지역 맞춤형 설계 늘어, 고령자·청년·근로자 대상 주거지원 강화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특화주택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 14곳에 총 1,786호의 공급지를 선정했다고 8월 7일 밝혔다. 지난 4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2개월간 진행된 이번 공모는 제안발표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결정됐다.
공급 유형은 ▲고령자복지주택 368호(4곳)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159호(3곳) ▲청년특화주택 176호(3곳)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1,083호(4곳) 등이다.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동두천시, 포천시, 강원도 삼척시 등 4곳에서 1,083호 규모로 추진된다. 부천시의 경우, 부천대장 3기 신도시 내에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741호 규모의 주택이 들어선다. 공공복합용지에 중산층 대상 공공임대주택을 도입하는 첫 사례다.
동두천시는 지행역 인근에 청년·신혼부부 대상 210호를 공급하고, 삼척시는 탄광 근로자와 대학생 대상 100호를 마련한다. 포천시는 군무원 대상 32호가 배정됐다.
고령자복지주택은 울산 2곳(214호), 부천시(100호), 제주 서귀포시(54호) 등 총 368호다.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를 대상으로 편의시설과 복지시설이 함께 제공된다.
청년특화주택은 전북 고창군(40호), 부안군(100호), 울산(36호)에서 총 176호가 공급된다. 울산 울주군의 경우 울산대 인근 학생을 대상으로 공유거실, 공유오피스 등 특화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고창군과 부안군은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정착 유도 목적이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은 광명시와 울산시에 총 159호가 공급된다. 울산은 온산국가산단 근로자 대상 36호 규모로, 광명시는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내 산업단지 근로자 대상 123호(S1 98호, S3 25호)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