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에 12개 사업 선정…966억 원 국비 지원해 체육관 등 지역시설 확충

농산어촌 6곳 포함, 폐교 활용·과밀해소·돌봄 수요 대응 사업 중심

2025-08-07     장영호 기자

교육부는 87, 2025년 학교복합시설 사업 2차 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12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선정 사업에 대해 총사업비 2,545억 원 중 966억 원을 국비로 지원한다.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육·문화·체육·복지시설을 학교 내 또는 인접 부지에 설치하는 사업으로, 교육부는 2023년부터 공모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2차 공모를 포함해 총 99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144개 지자체(62.8%)에서 유사 시설이 설치됐거나 설치가 진행 중이다.

이번 2차 공모에서는 읍·면 단위의 농산어촌 지역 6개를 비롯해 총 12개 지역이 선정됐다.

2025년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사업 선정 목록(자료=교육부)

교육부는 재정자립도에 따라 각 기초지자체에 총사업비의 2030%를 국비로 지원한다. 여기에 늘봄센터’, ‘자기주도 학습공간등 교육·돌봄 연계시설이 포함된 경우 10%를 추가로 지원하며, 인구감소 지역이나 수영장 설치 사업은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전북 김제시 금구면에 추진되는 금구초·중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에는 실내 체육관, 자기주도 학습공간, 북카페, 늘봄센터, 체력단련실, 댄스연습실 등이 계획돼 있다. 이 시설은 방과후 수요를 수용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인구감소지역이자 읍·면 지역으로, 정부 지원율은 최대 50%까지 적용될 수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폐교 부지를 활용한 시설 조성이 추진된다. ‘경수초 활용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은 기존 폐교에 어린이 과학체험관, 마을카페, 인공지능·코딩교육장, 주차장 등을 도입해 지역 내 교육·생활·문화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부 박성민 기획조정실장은 학교복합시설이 지역의 학생 교육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와 교육청 간 협력체계를 통해 지역 맞춤형 사례가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사업 지역 분포(자료=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