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건축을 바꾼 두 거장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VS 미스 반 데어 로에

2013-12-16     편집부

저자 : 천장환
출판 : 시공아트 / 22,000원

 

현대 건축을 말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첫 관문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소개해주는 건축 교양서는 많았다. 그러나 한국 건축인의 눈으로 분석한 책은 지금껏 거의 없었다. 특히 자신의 발로 현장을 걷고, 감응하며 써내려간 책은. 저자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찍었거나 주요 아카이브에서 구입한 사진들, 라이트와 미스가 직접 그렸거나 그 원본을 참조해 그린 도면과 스케치 등 총 500점의 도판들이 이 책의 소장 가치를 높여 주고 있다. 괴팍하고 낭비벽이 심했으며 여자관계가 복잡했던 라이트의 일생은 로비 하우스, 낙수장, 탤리에신, 구겐하임 미술관 등과 어우러져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며, 모더니즘 건축의 정점이자 그 폐해의 주범으로 평가받는 미스의 삶은 크라운 홀, 판스워스 하우스, 시그램 빌딩, 베를린 신국립미술관 등과 함께 기술되어 왜 미스의 건물이 추종자의 것들보다 훨씬 뛰어난지를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