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의 작품노트] 열악한 대지조건 속 최대 면적 확보한 ‘반찬식당’ - 김연중 건축사, 오아이오에이(OIOA) 건축사사무소(대전광역시건축사회)

60도 경사에 대응한 공간 설계, 보문산 등산객 유입 고려 경사도로에서 2층 진입, 유동 인구 품은 식당 공간

2025-07-07     조아라 기자
반찬식당 정면 (설계=김연중 건축사·오아이오에이(OIOA) 건축사사무소, 사진=김진철)

김연중 건축사가 설계한 반찬식당은 도로를 따라 불규칙하게 늘어선 보문산 향토 음식점 거리 안에 있다. 건축주는 1960년대부터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해왔으며, 등산객의 유입이 많은 지역이다. 하지만 60도에 이르는 경사로 인해 실제로 장사할 수 있는 면적이 좁았고, 이로 인해 여러 차례 증축을 거쳐 공간을 넓혀 사용해 온 상황이었다.

반찬식당 우측면 (설계=김연중 건축사·오아이오에이(OIOA) 건축사사무소, 사진=김진철)

김 건축사는 유동 인구를 수용하고, 열악한 대지 조건 속에서도 최대한의 면적을 확보할 수 있는 설계안을 구성했다. 이를 위해 1층은 로드숍 형태로 도로에 면하도록 계획했다. 또한 경사진 도로에서 2층을 통해 건물로 직접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2층 입구에서는 직통 계단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들었다.

반찬식당 (설계=김연중 건축사·오아이오에이(OIOA) 건축사사무소, 사진=김진철)
반찬식당  (설계=김연중 건축사·오아이오에이(OIOA) 건축사사무소, 사진=김진철)

3층 계단은 4층의 영업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셋백(Setback·건축 후퇴) 형태로 계획했다. 이에 따라 계단이 일반적인 직통 계단처럼 중첩되지 않고 방향을 바꿔 진입하게 되어, 사용자에게 지루함을 덜어주는 효과를 준다.

건축 개요

위치 :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산공원로 484

용도 : 2 근린생활시설(일반음식점)

대지면적 : 393.00/ 건축면적 : 211.96/ 연면적 : 407.66

규모 : 지상 4/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설계기간 : 2021. 03 2021. 07 / 공사기간 : 2021. 09 2022. 04

설계 : 김연중 건축사·오아이오에이(OIOA) 건축사사무소

설계팀 : 이서연

감리 : 김연중 건축사

사진 : 김진철·포토그램

협력 : 주연구조엔지니어링(구조), 하늘천(기계·설비·전기·소방)

 

 

건축사 소개

 

김연중 건축사·오아이오에이(OIOA) 건축사사무소

김연중 건축사는 배재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구간건축건축사사무소와 아이삼건축사사무소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9년 오아이오에이(OIOA)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운영해오고 있다.

건축이라는 결과물이 도시 속에서 지속 가능한 모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건축물을 추구한다. 건축물은 건축주 개인의 소중한 자산인 동시에 도시의 자산이기에 둘 사이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건축주는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때론 철저히 상업적인 가치를 추구하기에, 이러한 일상적 가치 속에서 길을 찾고자 건축사로서 끊임없이 고민하며 업무에 임하고 있다.

 

사무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송림로 48번길 6-27 1

누리집 : blog.naver.com/oioarchite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