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녹음이 우거진 가로수길

2025-06-10     정병협 건축사 · 나은 건축사사무소
(사진=정병협 건축사)

영주 부석사 일주문을 지나니 녹음이 우거진 가로수길이 펼쳐진다. 햇살이 눈부신데도 피부에 닿는 바람이 상쾌해서 천천히 걸어본다. 

바로 앞에서 어린아이가 뛰어오는 모습이 즐거워 보여 잠시 시선을 멈춘다. 가볍게 뛰는 아이의 모습이 터널처럼 줄 지어 서있는 은행나무들과 어우러져 더 경쾌하고 싱그럽게 보인다. 나무 아래 가만히 서있어도 기분 좋은 청록의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