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강연과 음악으로 어우러진 ‘명지건축사연합(AAMU)’ 1주년 기념행사 열려

아시아 최초 폴 메이몽 건축상 수상 ‘백희성 건축사’, AI와 건축 강연 최홍종 초대회장 무대 올라, 밴드 연주로 동문 간 교류·친목 이끌어

2025-05-22     장영호 기자
백희성 건축사가 ‘AI와 건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출신 건축사들의 모임인 명지건축사연합(AAMU)이 창립 1주년을 맞아 521일 서울 역삼동 엠플라운지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건축과 AI’를 주제로 강연, 공연, 동문 간 교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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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백희성 건축사(KEAB)건축사사무소의 강연으로 시작돼, ‘AI와 건축를 주제로 그는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AI 도구 활용 사례를 설명했다. 백 건축사는 최근 사무소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해 약 3억 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한 사례를 들며 “AI는 모든 실무자가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AI와 건축’을 주제로 강연 중인 백희성 건축사.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그는 AI사람처럼 인격화하고, 비서처럼 다룰 수 있어야 진짜 업무에 접목이 가능하다고 전하며, “직원 간 GPT 활용법을 공유·학습하고, 조직 내 공동 활용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키즈카페 창업 분석 과정에서는 GPT의 제안을 바탕으로 특허 기반 사업 아이디어를 도출한 사례 등을 발표했다. 다만 기술로 인해 사무소 고유의 디테일이 사라졌듯, AI도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지닌다면서 감동은 여전히 사람 대 사람에서 나온다. AI는 그 감동을 전하는 도구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통적인 패널 대신 AI와 함께 동영상을 제작해 클라이언트에게 직접 제안한 경험을 전하며, “이런 방식이 실제 민간시장 수주에서 약 90%에 달하는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건축사의 표현력, 기획 역량이 AI를 통해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감동은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한 그는, “지금은 설계 능력도 중요하지만, 자기 정체성을 어떻게 드러내고 설득하느냐가 중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2부에서는 밴드 공연이 이어졌다. 무대에선 명지건축사연합 초대회장 최홍종 건축사(건축동인 건축사사무소)가 베이스를 연주해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 사회는 신성 종합건축사사무소()의 배천문 건축사가 맡았다.

밴드 연주에 나선 최홍종 건축사(명지건축사연합 초대회장, 건축동인 건축사사무소)가 무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명지건축사연합 창립 1주년 행사에서 사회를 맡은 배천문 건축사(신성 종합건축사사무소(주))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명지건축사연합 창립 1주년 행사 2부에서 밴드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오른쪽은 베이스를 연주 중인 최홍종 건축사.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한편, 명지건축사연합은 지난해 5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건축대학 전시 참관, 라운드테이블, 송년회 등 활동을 통해 동문 간 교류와 친목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