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걷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도시건축, 소통과 행복을 꿈꾸다

2013-11-01     정이숙 편집위원

저자 : 이훈길
출판 : 안그라픽 / 15,000원

<도시를 걷다>는 장애인은 물론 임산부나 노인, 그리고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도시건축과 도시설계가 우리의 일상을 얼마나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지, 우리 사회를 얼마나 안전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소중한 책이다. 저자는 건축과 일상의 상호 조화를 통해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해주는 도시건축, 도시설계야말로 건축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주장하는데, 그런 자신의 주장에 대한 충실하게 증명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 도시의 건축물과 거리 곳곳을 살펴 우리의 도시건축과 도시설계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얼마나 부족한지 보여주고, 이에 대한 반성과 함께 사적 공간인 주택은 물론 공공건물과 거리, 공원 등 모든 도시 건축물을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건축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제시한다. 이 매뉴얼을 통해 독자들은 도시라는 공간을 설계하고 건축할 때 사회적 약자를 고려하고 배려하는 것이 우리 일상에도 얼마나 많은 편리함과 안전함을 줄 수 있는지, 우리 모두의 삶이 얼마나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