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삶의 터널

마곡에 있는 안도다다오의 아트센터에 가면 앞뒤 출구를 연결하는 타원형 튜브의 터널이 있습니다. 타원형의 튜브의 끝에는 외부로 나가는 통로가 있지만 이 튜브의 중간에 새로운 공간으로 가는 타원의 통로가 연결됩니다. 이 튜브를 보며 지금의 우리의 삶을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의 삶도 터널의 끝을 향해 지나가는 것처럼 세월의 통로를 향해 나아갑니다. 그 터널을 가는 동안 여러 갈래의 다른 샛길과 입구를 만나지만, 발길을 돌리지 않고 앞을 향해 곧게 나아갑니다. 지금도 밝은 출구를 나가는 순간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