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복합시설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전자상가 일대, 국·공유지에 공공청사와 공공주택 등 복합시설 설계

2025-02-18     박관희 기자
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복합시설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자료=LH)

설계비 120억 원 규모로, 지난해 11월 공모를 시작한 용산 복합시설 설계공모 당선작이 발표됐다. LH는 17일 ‘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복합시설 설계공모’ 결과 (주)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주)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동 주관한 이번 공모는 용산 전자상가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 등을 활용해 ▲공공청사(국방부 산하시설 및 용산 세무서) ▲공공주택 604 가구(분양 280, 임대 324 가구) ▲신산업앵커시설 등 산업·상업·주거·행정 기능이 융합된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상지 면적은 국유지와 사유지를 합쳐 총 1만 3,963제곱미터로 공사비는 약 3,430억 원, 설계비는 약 120억 원 규모이다. LH는 지난해 11월 공모를 시작해 현장 설명회를 거쳤으며, 접수된 5개 작품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공개 심사를 거쳐 최종 작품을 선정했다.

최종 당선작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넥서스 용산(Nexus Yongsan)’이다. 해당 작품은 지역 일대 활성화가 가능한 통합공간 구현을 위해 세 가지 주요 콘셉트 (▲도시의 여백과 연결 ▲시설 간 시너지 ▲공유와 상생의 플랫폼)을 제안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쇠퇴한 전자상가 개발 등 주변 도시 상황을 고려한 배치계획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주변 공원계획을 고려해 열린 공간으로 제안한 건물 배치와 형태계획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LH는 당선된 설계안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계획인가 절차를 수행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