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Toyota의 미래형 도시, ‘Woven City’ 일본에서 첫 단계 공개

도요타의 Woven City,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모델로 주목 자율주행, AI, 신재생 에너지 통합한 첨단 기술 실험 도시

2025-01-14     장영호 기자

Dezeen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가 일본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위치한 Woven City 프로젝트의 첫 단계를 공개했다. Woven City는 도요타의 첨단 기술과 지속 가능성 비전을 실험하기 위해 설계된 스마트 도시로,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로봇, 신재생 에너지 등의 기술을 통합해 실제 생활에서 적용하는 공간이다. 도요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형 도시 개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Woven City의 개념은 건축사무소 BIG에 의해 만들어졌다. (사진=Toyota)

도시는 과거 도요타 히가시-후지 공장 부지에 자리 잡고 있다. BIG(Bjarke Ingels Group)이 마스터플랜을, 닛켄세케이가 실시설계를 담당했다. 첫 단계 건축물이 완공돼 약 100명의 주민이 2025년 가을 이후에 입주하고. 전체 완공 후 약 2,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 도시는 층층이 배치된 형태의 건축물이 구성돼 있다. (사진=Toyota)

Woven City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제안한다. 주거, 상업, 소매 공간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건물은 주로 목재로 지어져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지붕과 녹지 테라스로 구성돼 환경 친화적 설계가 돋보인다.

태양광 패널이 건물의 지붕을 덮고 있다. (사진=Toyota)

도시는 보행자, 자율주행차, 개인 이동 수단이 각기 다른 도로를 사용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자율주행차 전용 도로에서는 도요타의 e-Palette 차량이 운영되며, 다른 도로는 자전거와 스쿠터 등 개인 이동 수단이나 보행자를 위한 공원 형태로 사용된다.

도로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위한 구역으로 나뉘게 된다. (사진=Toyota)

도시 거주자들은 도요타와 관련 기업들의 신기술과 제품을 생활 속에서 테스트한다. 참여 기업으로는 닛신식품과 다이킨이 있으며, 각각 음식 문화 실험과 꽃가루 없는 환경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기술이 아닌 생활 방식의 변화를 실험하기 위해 설계된 도시의 본질을 보여준다.

건물은 목재로 지어질 예정이다. (사진=Toyota)

BIG 창립자인 비야르케 잉겔스는 “Woven City는 첨단 기술과 인간의 삶이 융합되는 새로운 도시 형태를 탐구하기 위한 실험적 공간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미래 도시의 모델로서 다른 도시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2단계 공사가 진행 중으로, 기존 공장 시설은 도시의 제조 허브로 전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