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누적수주 1조 달러 달성…건축 2024년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의 14.1% 차지

반도체·자동차 이어 세 번째 1조 달러 달성…1965년 최초 해외수주 이래 59년만 2024년 해외건설 수주 371.1억 달러…중동·유럽·투자개발 증가로 수주다변화

2025-01-10     조아라 기자

국토교통부는 2024년 해외건설 수주실적 집계 결과, 371.1 달러를 수주, 누적 수주금액 1조 달러(19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수출․수주분야에서 세 번째로 1조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196511월 이후 59년 만이다

수주 국가별 누적 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17.7%), UAE(8.4%), 쿠웨이트(4.9%), 싱가포르(4.8%), 베트남(4.8%) 순으로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 동안에는 사우디아라비아(24.5%), 미국(16.9%), 카타르(6.4%), 인도네시아(4.8%), 헝가리(3.6%) 순으로 북미와 유럽 지역으로도 다변화됐다

지난 2024년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371.1억 달러로, 2016년 이후 최대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4%가 증가한 수치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243억 달러, 65.5%), 건축(52.4억 달러, 14.1%), 용역(38.1억 달러, 10.3%) 순이고,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은 319.4억 달러(86.1%), 투자개발사업은 51.7억 달러(13.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184.9억 달러, 49.8%), 아시아(71.1억 달러, 19.2%), 유럽(50.5억 달러, 13.6%) 순이며,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119억 달러, 32.1%), 카타르(47.5억 달러, 12.8%), 미국(37.4억 달러, 10.1%) 순이다.

이 같은 성과에 전문가들은 전체 실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동 지역 수주(184.9억 달러)2015년 이후 최대라며 주력 시장인 중동 지역의 수주가 다시 증가하면서 2중동 붐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년 대비 139.7% 증가한 50.5억 달러를 수주한 유럽의 경우, 최근 유럽에서 친환경 및 신산업 분야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 기업도 태양광 발전, 배터리 공장 등 신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루어낸 성과라며 향후 유럽·북미 인프라 시장 규모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선진시장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