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평가위원 수 1만 명으로 두 배 확대…평가위원 사전접촉 신고센터 ‘익명 신고’ 허용
반복 참여 및 업체 유착 방지, 분야별 전문성 강화 새해부터 평가 前 ‘평가위원 사전접촉 신고센터, 평가 中 ‘평가위원 모니터링단’ 투입, 평가 後 ‘평가위원 이력관리 시스템’ 3중 관리 시스템 본격 도입
조달청은 평가위원 1만 명 확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2022년 말 5천여 명이었던 평가위원 수는 2년 만에 두 배로 확대됐다.
조달청은 평가위원 확대를 통해 조달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평가위원 수 증가로 반복 참여와 업체 유착 가능성을 줄이고, 평가 분야별 적합한 전문가 배치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또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평가위원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 범위와 자격증 종류를 확대했다. 신기술 분야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협회 및 대학을 대상으로 맞춤형 홍보를 실시하고 추가 모집을 진행했다.
조달청은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평가 전에는 ‘평가위원 사전접촉 신고센터’를 운영해 유착 의혹을 신고하도록 했고, 평가 중에는 ‘평가위원 모니터링단’을 투입해 공정성과 성실성을 감시했다. 평가 후에는 ‘평가위원 이력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특정 업체와의 유착 여부를 분석하고 교섭 배제를 적용했다.
2025년부터는 올해 시범 운영한 평가위원 3중 관리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평가위원 사전접촉 신고센터는 익명 신고를 허용하고, 평가위원 이력관리 시스템은 감시 대상을 확대한다. 협상에 의한 계약 대형사업 평가에는 모니터링단 투입을 추가하고, 규모도 증원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수요기관에 평가위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확대한다. 올해 정보화 분야 소액사업에 시범 적용한 이 서비스를 내년부터 확대해 수요기관의 평가위원 섭외 어려움과 신뢰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 공공조달의 기본임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LH 공공주택 분야 평가업무의 조달청 이관을 계기로 평가 관리 체계를 강화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정착시키고, 평가위원 제공 서비스 확대를 통해 수요기관의 어려움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