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예정인 세계 10대 마천루 중 9개 아시아에

1위 사우디아라비아 ‘킹덤 타워’ 1,000m 돌파 예정

2013-09-01     손석원 기자

현재 건축 중인 전 세계 10대 마천루 중 9개가 아라비아반도, 중국, 한국 등 아시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빌딩정보업체 엠포리스(Emporis)가 지난 8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장 높은 빌딩은 사우디아라비아 홍해의 항구도시 제다에 있는 ‘킹덤 타워(167층)’로 올해 3월 착공해 2018년 완공 예정이며, 사상 최초로 1,000m를 돌파할 계획이다.

초고층 빌딩의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총 7개다. 2위를 차지한 선전의 평안국제금융센터(116층, 2015년 완공예정)가 660m이며, 이어서 우한의 그린랜드센터(118층, 2017년)가 636m, 상하이 국제금융센터(121층, 2014년) 632m, 텐진 차이나117타워(117층, 2015년) 597m 등이 세계 10대 마천루로 기록됐다.

6위는 오는 2014년에 완공 예정인 서울의 롯데월드 타워(123층)로 556m이며, 미국이 뉴욕에 재건 중인 세계무역센터(104층, 2014)는 541m로 7위에 올랐다. 8위는 중국 광저우 주대복센터(116층, 2016년) 530m, 9위는 텐진 CTF 텐진타워(96층, 2016년) 530m이며, 10위에는 베이징 중국존(108층, 2016년)이 528m로 뒤를 이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 초고층 빌딩이 집중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있지만, 국내 누리꾼들은 건축에 대한 인식 차이를 가장 큰 이류로 꼽았다. 실제로 유럽의 경우 행정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오래된 건축물과 도시를 최대한 보존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중국은 10개월 만에 838m 높이의 건축물을 완공하겠다며 공사를 시작한 직후부터 지지부진한 진행을 보이는 등 과시용 건축행위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