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주택 25만2000가구 ‘역대 최대’ 공급…건설형 7만가구 이상 착공 목표

무주택 서민 주거 안정, 민간 공급 위축 보완 목표 건설형 공공주택 14만 호 인허가, 매입임대 11만 호 추진

2024-12-13     장영호 기자
국토교통부는 내년 공공주택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2만 호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1)

국토교통부는 내년 공공주택 공급 목표를 역대 최대 규모인 252천 호로 설정하고, 주거 안정과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본부에서 6개 공공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올해 공공주택 공급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도 공급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내년 공공주택 공급 계획은 무주택 서민과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 공급 위축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토부는 건설형 공공주택 인허가를 올해 목표(13.5만 호)보다 5천 호 늘어난 14만 호로 계획했다. 착공은 올해보다 2만 호 증가한 7만 호 이상을 추진하며, 상반기 내 전체 물량의 20% 이상을 인허가 또는 착공할 방침이다. 매입임대는 내년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11만 호 이상 공급을 목표로 하며, 도심 내 나대지와 노후 상가를 활용한 신축매입임대 방식을 통해 빠른 주택 공급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도모한다.

신축매입임대는 국민 선호도가 높은 중형 평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확대된다. 지난 11월 분양전환형 든든전세 서울 입주자 모집에서는 평균 경쟁률 3111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수요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역세권을 포함한 주요 입지에 양질의 주택 공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는 올해 17천 호를 추가 확보했으며, 내년에는 18천 호를 추가로 확보해 2027년까지 총 5만 호의 공급을 준비 중이다. 이는 지구계획 변경과 토지이용 효율화를 통해 이뤄진다.

민간 부문의 공급 여건 개선도 병행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을 통해 민간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며, 한국부동산원은 공사비검증지원단과 컨설팅팀을 통해 공사비 분쟁 예방과 해소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