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민규 위원장 “건축자재 표기 활성화와 회원 편익 증대 위해 건축자재정보센터 대대적 개선 추진”

대한건축사협회 위원회 위원장 릴레이 인터뷰 - 한민규 건축정보센터 운영위원회 위원장 건축정보센터, 건축물 품질 향상과 회원지원 서비스 강화 건축자재정보센터 누리집, 전면 재개발로 기능 대폭 개선 예정 설계도서에 성능·명칭 표기 제도 활용해주길 기대

2024-12-10     박관희 기자
한민규 건축정보센터 운영위원장 (사진=한민규 위원장)

현재 건축정보센터는 건축자재정보서비스를 비롯해 회원 편의를 위한 공동구매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며, 공인 자재 성능시험기관의 시험 결과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한민규 건축정보센터 운영위원장(충청남도건축사회 회장, 건축사사무소 민)은 위원회 사업이 대국민, 정부, 그리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목적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예산 확보 등 사업 실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한민규 위원장은 “내년에는 건축사의 권리인 건축자재 표기 활성화를 위해 건축자재정보센터 누리집을 개편하는 등 회원 편익 증대를 목표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건축정보센터 운영위원회의 현황과 내년 중점적으로 추진될 사업에 대해 알아봤다.

한민규 위원장과 일문일답

Q. 건축정보센터는 어떤 목적을 갖고 설립됐으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요.
건축정보센터는 국내외 건축 자재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우수 자재의 보급을 통해 건축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이와 함께 대국민·대정부·대회원 서비스를 강화하며 건축 산업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센터는 건축자재정보서비스와 공동구매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건축산업대전 누리집의 대문 역할을 맡아 다양한 기능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 10월 24일 시행된 건축법 제52조의4에 따라, 건축물의 화재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공인 자재 성능시험기관의 시험 결과를 통합 관리하며, 이를 통해 일반인들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건축정보센터는 보다 안전하고 품질 높은 건축 환경 조성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Q. 현재 건축정보센터 운영위원회가 집중하고 있는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요?
설계도서에 건축자재의 구체적인 성능 및 명칭 표기를 의무화한 제도(국토교통부령 제234호, 2015년 10월 5일)에 따라, 건축 설계 시 건축사가 필요한 자재를 ‘건축자재정보센터’에서 쉽게 검색하고 도면에 명확히 표기할 수 있도록, 건축자재정보센터 누리집의 개선을 목표로 2025년도 예산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더불어, 공동구매서비스 누리집은 기존의 구형 결제 모듈을 최신 버전으로 교체해야 하는 과제가 있으며, 건축자재정보서비스 누리집 또한 부분적인 개편을 거듭한 결과, 현재 디자인과 기능적인 한계가 드러나 전면 재개발 수준의 개선 작업을 계획 중입니다.

건축정보센터 운영위원회 개최 모습 (사진=대한건축사협회)

Q. 건축자재표기 이행과 화재안전자재 등록에 대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제도 시행 초기부터 협회는 이를 인지하고 전국 순회 설명회 개최, 매체 홍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알리는 데 힘썼으나,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적합한 처방을 내리듯, 건축사들도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활용해야 하지만, 아직 충분히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동안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건축법 개정을 추진해 왔으나, 성과를 이루지 못해 건축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층 더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건축사들의 권리 활용을 독려하고자 합니다.

Q. 건축사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회원 여러분께서 협회 누리집에 접속해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확인하실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력과 예산 부족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모든 불편사항을 즉시 해결하지 못하는 점은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회원 여러분께서 건축정보센터 누리집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설계도서에 건축자재의 구체적인 성능 및 명칭 표기 의무화 제도를 적극 활용해, 건축사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러한 건축정보센터의 노력에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