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게르가 보이는 붉은 저녁노을
2024-12-10 정병협 건축사 · 나은 건축사사무소
몽골 ‘칭헤르’ 게르에 짐을 풀고 밖으로 나오니 드넓은 초원에서 노니는 야크와 양들의 모습이 평화롭다. 초원에서 땀나게 승마를 즐기고 허르헉(몽골의 전통요리)을 대접받고 숙소로 향하는데 하늘이 붉게 물들면서 노을이 깔린다. 마치 세트장처럼 나란히 있는 하얀 게르를 배경으로 점차 빨갛게 물들어가는 저녁노을을 바라보고 있자니 저무는 노을빛의 그윽함이 편안하게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