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미래 국가경쟁력 핵심으로 조성…2030년 입주 목표 추진
용산국제업무지구, 2030년 입주 목표로 개발 본격화 100층 랜드마크와 스마트 기술로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 조성 ‘용산서울코어’ 브랜드로 글로벌 기업 유치와 마케팅 강화 교통 개선과 1만 3천 가구 공급으로 인프라 확충 추진
서울 용산정비창 일대가 세계적인 비즈니스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한국철도공사(KORAIL),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동협약을 28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총 49.5만㎡ 규모의 부지를 내년 말부터 조성해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 ‘용산서울코어’ 브랜드 공개, 아·태 지역 중심지로 도약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정체성을 담은 홍보브랜드 ‘용산서울코어’를 공개했다. 이 브랜드는 서울의 중심(Core)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Core)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협약 기관들은 이를 활용해 글로벌 기업 본부와 해외 자본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국제 콘퍼런스, 투자자 간담회, 전문가 포럼, 부동산 박람회 등이 예정돼 있으며, 이를 통해 용산이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한다.
◆ 스마트도시와 문화 거점 조성
사업 부지 중앙에는 8만㎡ 규모의 공중공원인 ‘그린스퀘어’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야외 공연장(최대 1만 석), 전시관, 도서관 등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며, 서울의 문화적 중심지로 기능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위해 스마트 교통·물류 시스템과 제로에너지 건축 기술이 도입된다.
또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3조 5,780억 원이 투입된다. 도로 신설과 확장, 교차로 개선, 한강 보행교 건설 등 총 17개 교통 개선 사업이 진행되며, 2025년 상반기 중 관련 용역이 발주될 예정이다. 주요 교통 인프라는 2030년부터 단계적으로 완공된다.
서울 중심지라는 입지적 장점을 살려 용산국제업무지구 내에 6천 가구, 주변 지역에 7천 가구 등 총 1만 3천 가구의 주거 시설이 공급된다. 특히, 공공이 주도하는 도시재생혁신지구에서는 600가구 규모의 주택이 계획돼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중심에 위치한 대규모 국가 소유 부지를 새로운 중심지로 개발해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과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할 핵심 프로젝트”라며 “서울시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인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글로벌 기업과 해외 자본 유치를 위해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의 협력을 통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민 자긍심 고취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