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도심지 굴착공사장 전문가 합동 특별점검 실시…지반침하 사고예방 강화

도시철도 인근 굴착공사장 점검 실시 지반 침하 및 지하안전평가 이행 확인 계측기와 흙막이 등 안전시설 집중 점검

2024-09-27     장영호 기자
지난 8월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추가적인 지반 침하가 발견되어 서울시 등 관계기관이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지반 침하가 발생한 지점은 전날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약 30m 떨어진 곳이다. (사진=뉴스1)

정부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0월부터 전국 대규모 굴착공사장을 대상으로 고강도 특별점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9월 중점검계획을 수립하고, 국토안전관리원, 지방자치단체,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두 달간 전국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인근 굴착공사장에 대해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굴착공사장 주변 지반의 땅꺼짐 증상, 지하안전평가 이행 여부, 계측기와 흙막이 등 안전시설 설치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점검 결과 미흡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시정 명령과 함께 필요시 행정처분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10월까지 지반침하 고위험지역을 선별한 후, 11월부터 두 달간 집중관리를 실시하며, 일부 구간은 국토안전관리원의 지반탐사 지원사업에 포함해 관리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또한 927일 지하안전관리 개선 TF를 발족해 연말까지 제2차 국가지하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