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건축 아카이브(1957-1983) 공개 행사, 9월 21일 열려
㈜금성 종합건축사사무소가 1957년부터 보관해 온 4,700여 매의 도면 디지털화해 공개하는 행사 열려 기록 보존과 담론 확장의 장 마련
2024-09-19 장영호 기자
㈜금성 종합건축사사무소가 1957년 설립 이후 보관해 온 4,700여 매의 도면을 디지털화하고, 그 결과물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9월 21일 14시부터 17시까지 금성건축 지하1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금성건축의 창립자인 김한섭의 건축세계를 조명하며, 1960∼70년대 건축사들의 활동과 건축의 지역성, 사무소 운영, 그리고 건축자료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 등 폭넓은 주제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행사는 총 3개의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발표는 오정은 금성건축연구소 소장이 ‘금성건축 도면 아카이빙 1957-1983’을 주제로, 금성건축이 진행한 도면 목록화 및 디지털화 작업의 과정과 성과를 소개한다. 이어 김태일 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제주건축계의 초석을 놓은 김한섭의 영향과 건축적 특징’을 발표하며, 김한섭의 작품들이 제주 건축에 끼친 영향과 그의 건축적 철학을 분석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도연정 건축연구소 후암연재 대표는 ‘김홍식 민가조사자료 E-book 발간과 1차 연구 성과에 대하여’를 통해 김홍식의 민가 조사 자료를 전자책으로 발간한 작업과 그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이경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강난형 아키텍토닉스 대표가 참여해, 발표 주제들을 바탕으로 건축사 자료의 아카이빙과 활용, 그리고 한국 현대건축사 연구의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