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히말라야의 노인과 당나귀
2024-09-11 정병협 건축사 · 나은 건축사사무소
인도 북부 스리나가르에서 히말라야 산맥을 가로질러 ‘레로’로 가는 길에 봇짐을 지고 언덕을 오르는 어린 당나귀를 만났다. 고삐를 쥔 노인은 자신의 어깨에 짐을 나누어 짊어지고 앞서서 걷는다. 따박따박 걷는 그들의 모습이 영화 '워낭소리'의 최노인과 늙은 소의 모습과 닮았다. 말 못 하는 짐승과도 기쁨. 슬픔.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 그것이 진정 아껴주는 것이 아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