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김포공항 UAM 시대 개막…미래 산업·경제 중심지로 재탄생

김포공항, 도심항공교통 UAM 이착륙장과 복합환승시설로 변모 서울시, 2조 9천억 원 투입해 UAM 및 첨단산업 중심지로 개발 김포공항 혁신지구, 35만 제곱미터 면적에 3개 블록으로 개발 1블록, UAM 이착륙장 복합환승시설 2030년 준공 2블록, 항공업무 교육 상업시설 2033년 완공 3블록, 모빌리티 첨단산업 클러스터 2033년 완성

2024-09-10     장영호 기자

2030년 김포공항이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과 복합환승시설을 갖춘 미래 교통 허브로 변모한다. 서울시는 9김포공항 혁신지구를 공식 지정하고, 29천억 원을 투입해 김포공항 일대를 UAM과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김포공항 혁신지구 현황 및 배치계획안(자료=서울특별시)

김포공항 혁신지구는 공항 주변 약 35면적에 걸쳐 3개 블록으로 나누어 개발된다. 1블록에는 UAM 이착륙장과 복합환승시설이, 2블록에는 항공 관련 업무시설, 3블록에는 모빌리티와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김포공항 일대는 단순한 공항 기능을 넘어 첨단산업과 교통 중심지로 새롭게 변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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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연면적 67규모로 지하 2층에서 지상 7층까지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UAM 이착륙장 외에도 택시, S-BRT, 지하철을 연계한 복합환승체계가 구축된다. 2블록은 항공 업무와 교육, 상업 시설이 조성되며, 3블록은 모빌리티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발전한다. 이곳에는 첨단 기술 기업이 입주하며, 관련 업무 및 창고시설, 오피스텔 등이 함께 들어선다.


김포공항 혁신지구가 완성되면 약 3만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경제에 4조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개발 이익은 김포공항 인근 지역의 공공 체육시설, 보육시설 등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항공 소음 피해와 건축 규제로 소외됐던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상가 및 오피스텔 임대료와 공영주차장 이용료 할인, 혁신지구 입주 기업의 지역 주민 우선 채용 등이 포함될 계획이다.

김포공항 혁신지구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협력 하에 공공이 주도하는 개발사업으로 진행된다. 2021년 국토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선정된 이후, 20236월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7월 국토부가 지정한 공간혁신구역'으로 추가 선정되면서 개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20301블록, 20332블록과 3블록의 준공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포공항 일대는 앞으로 미래 교통 허브이자 첨단산업 중심지로서 도쿄 하네다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같은 신산업과 경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블록 개발 전과 개발 후 모습(자료=서울특별시)
2~3블록 개발 전과 개발 후 모습(자료=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