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공공건축물 담당자 실명제 도입

준공표지판에 QR코드 추가, 누구나 건축물 정보 쉽게 열람 설계자, 감리자 등 필수 정보와 설계의도, 담당자 이력까지 제공

2024-08-13     장영호 기자

서울시 강동구가 전국 최초로 공공건축물의 건축 이력과 단계별 담당자를 공개하는 공공건축물 담당자 실명제'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도는 공공건축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준공표지판에 QR코드를 추가해 누구나 해당 건축물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공건축물의 준공표지판에는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하는 공사명, 공사기간, 건립비용, 발주기관, 설계자, 감리자, 시공자, 내진등급, 내진능력 외에도 담당자의 이력, 설계 의도 등 상세한 내용이 QR코드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하게 강동구청 누리집으로 연결, 건축물의 전반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강동구는 또한 공공건축물 관리카드'를 작성해 건축물의 기획 단계부터 준공까지의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건축물 관리 부서가 변경되더라도 관련 정보와 담당자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어, 책임감을 높이고 공사 품질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섭 건축과장은 이번 실명제 도입으로 공공건축물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공공건축물의 품질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공표지판 큐알(QR)코드 적용 예시(자료=서울시 강동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