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JIO, 목조주택 누수 문제 상세 분석…창호 주변 피해 25.8%로 최다
일본주택보증검사기구, 목조주택 빗물 누수 문제 분석 통계 발표 주택 설계·시공 시 주의해야 할 주요 부위 제시
일본주택보증검사기구(JIO)는 최근 목조주택의 빗물 누수 문제 부위와 대책을 상세히 분석한 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JIO가 보험금을 지급한 2,276건의 사례를 바탕으로 하며, 빗물 유입에 의한 피해가 전체의 9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IO에 따르면,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부위는 창호 주변으로, 전체 피해의 25.8%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두겁/파라펫 접합부 ▲외벽면 ▲외벽면 줄눈 ▲방수층과 창호 접합부 등이 주요 빗물 침투 부위로 지목됐다. 특히, 처마가 없는 경사지붕의 최상단부와 측단부 역시 빗물 누수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는 부분으로 분석됐다.
이번 통계 발표는 주택 설계·시공 시 주의해야 할 주요 부위를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건축사와 시공자 등 건축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JIO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해 주택의 품질을 높이고, 빗물 누수와 같은 결함을 예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상세 내용은 JIO가 출간한 도서 ‘최악의 목조 주택 트러블 일러스트 20+3: 누수 사고와 구조적 사고의 사례에서 배운 원인과 대책'에 실려 있다. 이 도서는 2,445건의 목조 주택 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주택 설계·시공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그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주택보증검사기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방수 사양을 포함한 목조주택의 사양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돼, 건축사를 비롯한 현장 시공·판매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읽어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SNS에 관련 내용을 공유한 한 건축 관계자는 “도서가 목조주택을 설계·시공하는 분들께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수준의 건축 통계 자료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