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1분기 영업이익 23.5% 증가…해외 실적 호조

1분기 매출 1,018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 호조 및 하이테크 분야 매출 확대

2024-05-17     장영호 기자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018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23.5% 증가한 수치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 호조와 하이테크 분야 매출 확대가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1분기 해외 매출은 약 56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했다. 주요 해외 시장인 사우디, 미국, 영국에서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사우디 법인은 네옴시티 건설 근로자 숙소단지 등 프로젝트로 1분기 매출 11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억 원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오택(OTAK Inc)을 통해 반도체, 배터리 등 하이테크 공장 건설사업을 진행해 313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국에서는 K2그룹과 워커사임 인수를 통해 11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이테크 부문에서도 성장이 지속됐다. 삼성전자 평택 P4L 생산시설과 캠퍼스 NRD-K 신축공사에서 용역비 증액이 이뤄졌으며, AI산업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한미글로벌의 수혜가 기대된다. 한미글로벌은 현재 네이버 각 세종20여 개의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작년 연말부터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한국은행 강남본부 행사 신축공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 4,000억 원 돌파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해외 수주 확대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