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성재 건축사 “건축사 전문 지식 바탕으로 업역 확대에 힘 보탤 것”

I AM KIRA 신입 회원에게 듣는다 - 배성재 건축사(경기도건축사회)

2024-04-18     조아라 기자

신진건축사들은 꿈이자 목표인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고, 협회 가입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학부졸업, 실무수련, 수험생 생활, 그리고 창업까지 모두가 쉽지 않은 선택의 연속이고, 지난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신입회원에게 듣는다’는 긴 노력의 시간 끝에, 사무소 개소에 성공한 건축사들을 만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삶의 에피소드와 더불어 창업기 등 동료이자 선후배가 될 이들을 조명함으로써 활력 넘치는 업계, 소속감과 연대의 가치를 공고히 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편집자주>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의식주. 모두가 쉽게 답하지만 입고 먹는 것 만큼이나 살아가는 공간의 중요성을 간과할 때가 있다. 배성재 건축사(배 건축사사무소, 경기도건축사회)건축설계야 말로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더없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 만큼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올바른 건축을 하는 것은 건축사의 사명이라 믿습니다고 말한다. 배성재 건축사가 말하는 건축은 무엇일까.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배성재 건축사·배 건축사사무소(사진=배성재 건축사)

Q.건축사사무소 개소 소감과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소개를 부탁합니다.

가족은 저의 원동력입니다. 첫째 아이가 태어난 후, 어떤 부모가 될지 깊이 고민했습니다. 저의 직업이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원했습니다. 건축사사무소에서 15년 동안 근무하면서 회사원, 건축기사, 설계기사 등 다양한 역할을 했지만, 아이에게 제 직업을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이었습니다. 이 고민 끝에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시험 준비에 전념했고, 다행히 2023년에 자격증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건축사로서 개업했습니다. 이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멋진 부모가 되겠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

Q.건축사로서 어떤 꿈과 비전이 있는지, 의무가입 이후 건축사협회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건축주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건축사가 되려 합니다. 건축은 사용자의 목적성과 미감 등이 건축사의 전문적인 설계 지식과 융화해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지향점이 오롯이 담기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 만큼 건축주의 마음을 헤아리는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는 건축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아직 사무소를 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생소한 점과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협회가 있어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건축사협회가 회원 간의 교류를 증진하고 건축사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구심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배성재 건축사가 설계를 맡은 단독주택 프로젝트(사진=배성재 건축사)

 

Q.실제 업계에 몸담으면서 느낀 애로사항이나 건축사 업무 시 불편사항 등 제도적 개선점을 제시한다면?

건축사 업무에 대한 합당한 대가 산정이라고 봅니다. 같은 주제가 여러 번 반복되는 것은 그만큼 실무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사항이라는 공감대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느낀 건 많은 잠재 고객들이 건축계획과 인허가 업무, 기타 상담 등을 무료라고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정확한 상담을 위해서는 건축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야 하며, 이때 소요되는 시간과 경비, 인건비 등을 반영한 합리적인 대가 산정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무료라는 인식에 전환이 있기를 바랍니다

Q.앞으로의 계획과 선·후배 등 동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이 있을까요?

개소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런 만큼 배성재라는 건축사와 배 건축사사무소를 알리는 것이 우선적인 계획입니다. 또한, 사무소 경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익혀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건축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건축사 업무영역 확장에 기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