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위한 차별화 된 서비스 공간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 문 열어

건축사 위한 휴게‧문화 공간이자 협회 신규 수익사업 신진건축사 디자인공모 당선작으로 의미 더해

2024-02-22     조아라 기자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가 대한건축사회관 1층에 개관했다. 지난 221일 열린 개관식에는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과 김재록 제34대 회장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는 휴게 및 문화 공간이자 회원의 목소리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 공간이다. 독일 예술서적 전문출판사 타셴(TASCHEN)의 국내 공식 배급사인 어바웃아트가 북카페를 운영해 건축 전문도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석정훈 회장은 건축사를 위한 좋은 공간이 완성돼서 뜻깊다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는 건축사를 위한 공간이자 협회가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이 공간이 건축사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는 지난해 8월 개소 3년차 이하의 신진건축사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공모를 통해 설계안이 결정됐다. 대한건축사협회의 상징성, 공간의 활용도, 디자인적인 아이디어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제이이 건축사사무소의 황정은 건축사의 설계안이 최종 선정됐다.

[인터뷰] 황정은 건축사(제이이 건축사사무소)

하나의 열린 공간을 시공감각적으로 구분된 공간처럼 느끼도록 설계했습니다.”

건축사의 아뜰리에모티프

투톤그리드 패턴 등 공간 내 경계 오가는 디자인

황정은 건축사(제이이 건축사사무소)

건축사를 위한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이 생겨 의미가 큽니다. 의미 있는 공간의 설계를 맡게 돼 부담스러운 마음도 들었지만 개관한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모두에게 좋은 공간으로 쓰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설계를 맡은 황정은 건축사는 건축사의 아뜰리에를 모티프로 삼았다. 일과 삶의 경계가 모호한 건축사들이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구상했다.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는 건축에서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소재와 컬러가 사용됐다. 디자인도 그리드 패턴으로 구성됐다. 테이블, 벤치 구조 형태, 벽면 장 입면, 사인 패턴, 벽체 마감 등에도 그리드 패턴을 적용했다. 기능뿐 아니라 오브제로서 공간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은 가구와 조명에도 건축사의 관심과 고민이 반영됐다.  

가장 주안점에 둔 점은 공간에 경계를 두면서도 두지 않으려 한 것입니다.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는 ㄱ자로 꺾여 있는 구조, 카페 입점 등으로 공간에 경계가 생깁니다. 그래서 두 가지 컬러를 사용해 공간을 구분했고 투과가 되는 파티션으로 영역을 구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천장 레벨도 두 가지 컬러를 통해 차이를 뒀습니다. 하나로 열려 있는 공간이지만 사용자가 시각적으로나 공감각적으로 구분되는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는 두 개 영역으로 나눠 볼 수 있다. 그레이톤의 영역은 전시와 소규모 그룹이 활용할 수 있도록 차분한 톤을 적용했다. 반면 라운지는 사용자가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우드톤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출입구에 있던 기존의 돌출 부분을 없앤 뒤 공간을 확장해 입구를 개방감 있게 변화시켰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건축으로 구현해보고 싶은 지향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를 사용하는 분들이 이 공간 안에 머무르고 소통하면서 공간이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자료=대한건축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