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집행부에 바란다.

2013-04-01     편집국장

지난 2월 27일 총회에서 신임 김영수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이 227표를 얻어 53%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되었다. 세명의 후보가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로 당선된 결과는 우리 협회의 선거사상 매우 특이한 결과이다. 신임 회장의 개인적인 능력과 친화력이 돋보이는 결과이기도 하지만 협회 회원들의 간절함이 묻어나는 결과이기도 하다.
  건축경기가 극심한 불황으로 빠져든지 얼마가 되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이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전망도 아직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신임 회장에게 이토록 높은 지지를 보낸 결과는 협회  회원들의 삶에 대한 절박함이 투영된 것이다. 즉 통합되고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이 어려운 상황의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는 당부이다.
  이제 신임 이사도 선임도 완료 되고 새로운 집행부의 진용이 갖추어졌다. 절박한 회원들의 요구에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집행부가 되어야 한다. 
  새로운 집행부는 회원들의 권익이 신장되는 방향으로 정부의 정책이나 제도를 개선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정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정책 개선 업무는 역대 집행부에서 항상 역점적으로 추진하여 나름대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능은 계속 유지 되고 발전되어야한다.
  협회에 대한 홍보도 매우 중요한데 국민들에게 건축사의 긍정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강화하여 건축사의 위상을 높이는 일련의 정책을 강화해햐 한다. 대국민 홍보의 기능은 그동안 협회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좀더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첫째로는 주요한 사회적인 이슈에 대하여 협회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 둘째로는 보다 문화적이고 친화적인 이미지의 구축에 힘써야 한다. 건축사는 한국의 건축문화를 선도하는 최고의 전문가임을 강조하는 다양한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
  회원들이 단합하여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하며 항상 어려울 때 함께하는 협회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이러한 진정성이 받아들여질 때 우리 협회로 더 많은 건축사들이 성원을 보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른 유관 협회와의 관계 정립도 좀 더 포용과 이해의 관점에서 접근하여야 한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될 때도 있겠지만 결국 한국 건축계의 발전을 위하여서는 서로 간에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항상 노력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정신을 유지하여야 한다. 포용은 자신감의 발로이며 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근본적인 힘임을 잊지 말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