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인터뷰 “공공건축 대가 대비 6배 적은 민간대가 현실화하고, K건축 비전 제시”
4월 24일자 뉴스1 신문에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의 인터뷰 기사가 게재됐다. “현대사회 문제 해결할 K건축 시대 열어야”라는 제목으로 보도된 이날 기사에서 석정훈 본협회장은 협회가 당면한 과제 중 하나로 한국 건축을 세계에 알리고, 사회 현상에 대한 건축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석정훈 회장은 “안전한 건축을 제공하기 위해 건축이 ‘공적 영역’으로 가치평가를 받아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아직까지 3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의 민간설계대가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건축의 세계화에 대해 석정훈 회장은 “지금 우리세대 건축사가 할 일은 선조들의 유구한 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물려주는 것”이라며 “건축의 세계화가 필요한 건 단지 명성 때문만이 아니라 건축을 통해 사회현상에 대한 건축적 대안을 만드는 데 있고, 이것이 바로 프리츠커상의 수상 기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빈곤과 소외, 자연환경 파괴. 고독사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 정책 외에도 건축이 답을 제시할 수 있고, 그런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인터뷰에서는 건축사가 공공의 일을 한다는 책임의식을 가져야 하고, 자긍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민간대가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석정훈 회장은 “안전한 건축제공을 위해서는 건축이 공적영역으로 가야 하며, 제대로 된 건물 설계를 위해서는 적절한 시간과 비용이 있어야 하는데 사적 영역에 내버려 두면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소개하며 “민간대가는 공공건축 대비 많게는 5~6배 적은데, 이는 30년 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설계를 할 규칙·제도와 함께 민간대가의 법제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