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월드 아키텍처 100’ 글로벌 건축사사무소 톱10에 국내社 2곳 포함
해안 7위·희림 8위, 건원은 33위 기록
국내 건축사사무소 3개사가 세계 100대 건축사사무소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건축 전문 매체인 ‘빌딩 디자인’은 최근 ‘월드 아키텍처100 2023(WA100 2023)’을 발표했다. 발표한 자료에는 국내 대형사 3개 건축사사무소가 100위권 안에 등재됐다.
올해 국내 건축사사무소 중 WA100 2023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곳은 (주)해안 종합건축사사무소(해안건축)다. 해안건축은 등재된 글로벌 건축사사무소 가운데 최종 7위를 기록, 아시아에서 두 번째 높은 순위를 점했다. 이어 (주)희림 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가 8위를, (주)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건원)은 33위를 차지했다.
WA100 2022에서 10위를 기록했던 해안건축은 1억4000만~1억6000만 달러의 설계 수주액, 건축사 등 741명의 설계 프로젝트 인력을 보유해 전년보다 3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지난 순위에서 11위를 기록했던 희림도 727명의 인력, 1억7000만~1억7900만 달러의 설계 수주액으로 8위에 랭크됐다.
건원은 351명, 1억~1억900만 달러의 수주액으로 전체 33위를 기록했다. 지난 순위(43위)대비 무려 1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2023년 글로벌 1위는 미국의 겐슬러다. 겐슬러는 건축사 등 고용인원 3,039명, 설계 수주액은 10억~15억 달러에 달한다. 1965년 설립돼 꾸준히 세계 1위 건축사사무소라는 타이틀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페이스북 본사 등의 설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아시아 건축사사무소 중에는 일본의 닛켄세케이(1332명, 6억~6억9900만 달러)가 전체 순위 중 3위를 차지해, 아시아 1위를 유지했다.
한편, 빌딩 디자인이 발표하고 있는 WA100은 전 세계 건축사사무소를 대상으로 직전년도 건축설계 수주액과 고용된 건축사 등 설계 프로젝트 참여 인력 수에 따라 순위를 집계하고 있으며, 국내 건축사사무소는 해마다 100위권에 다수가 포함되고 있다.